강원교사노조(위원장:손민정)는 1일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을 향해 초등학교 학생평가 기본계획과 관련한 현장 의견 반영 약속을 이행하지 않은 점을 규탄하고 즉각적인 이행을 요구했다.
노조는 이날 성명에서 "교육청은 지난해 4월, 2025학년도부터 학생평가 계획에 현장 의견을 반영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이후 1년 넘은 올해 6월까지 한 차례의 교사 의견 수렴 절차도 없었고, 정책 개선 협의체도 구성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교육의 중심인 교사를 배제한 정책이 어떻게 교육을 변화시킬 수 있겠느냐"며 "교육청은 말뿐인 약속으로 현장 교사들을 기만했고, 신뢰를 스스로 무너뜨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육청에 △현장 의견 반영 약속 불이행에 대한 공식 해명 및 사과 △교사 의견 수렴 과정 즉각 시행 △정책협의체 구성 등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에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1월 초등학교 학생평가 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학생평가 운영 실태와 개선 방안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으며, 오는 12월에도 같은 취지의 설문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학교와 교사의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