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양우석 감독 “영화로서 사회에 필요한 이야기 하고파”

양우석 영화감독 춘천영화제 ‘클로즈업’ 초청
변호인, 강철비, 대가족 상영 후 ‘관객과 대화’

◇2025 춘천영화제의 ‘클로즈업’ 부문에 초청된 양우석 감독. 올해 ‘클로즈업’ 부문은 지난 28일과 29일 메가박스 남춘천서 주성철 씨네플레이 편집장이 진행으로 열렸다. 사진=춘천영화제 제공

양우석 영화감독이 춘천을 찾아 관객들과 영화를 바라보는 시선을 함께 나눴다.

2025 춘천영화제의 ‘클로즈업’ 부문에 초청된 양 감독은 지난 28일과 29일 메가박스 남춘천서 관객들과 그의 작품 ‘변호인’, ‘강철비’ , ‘대가족’을 관람했다. 주성철 씨네플레이 편집장이 진행을 맡은 이날 행사에서 양 감독은 한국사회의 주요 이슈를 장르적으로 풀어 온 지난 작품 활동 되짚었다.

데뷔작 ‘변호인(2013)’으로 천만 관객을 동원하며 영화계에 강렬한 인상을 남긴 양우석 감독. 그는 4년만에 남북문제를 다룬 차기작 ‘강철비(2017)’로 영화계에 복귀했다. 그는 강철비를 두고 “굉장히 절박한 상황에서 만든 영화”라고 회고했다. 양 감독은 “변호인으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오르며)해외 생활을 해야 했던 시기가 있었다”며 “강철비는 당시 정권의 레임덕에 접어들던 정치적 지형의 변화, 영화를 만들기 위한 수 많은 스태프들의 노력이 모여 세상에 나온 작품”이라고 말했다.

◇2025 춘천영화제의 ‘클로즈업’ 부문에 초청된 양우석 감독. 올해 ‘클로즈업’ 부문은 지난 28일과 29일 메가박스 남춘천서 주성철 씨네플레이 편집장이 진행으로 열렸다. 사진=춘천영화제 제공

사회에 질문을 던지는 양우석 감독의 작품은 늘 영화계의 뜨거운 화두가 됐다. 민주주의, 남북관계 등 묵직한 주제를 담은 작품들은 그의 짦은 다짐에서 시작됐다. 양 감독은 “입봉작 변호인으로 큰 사랑을 받으며 10년 동안은 사회에 필요한 이야기를 하고자 다짐했다”고 밝혔다.

민주주의의 가치를 말하고, 한반도의 지정학적 현실을 그려온 그의 다음 관심사를 묻는 질문에 양우석 감독은 ‘가족’이라고 답했다. 최근 영화 ‘대가족’으로 관객들을 만난 그는 “한국사회는 지금 유례 없는 인구 격감을 겪고 있다”며 “가족문제는 존엄, 행복 등 다양한 논의점들이 섞여 있는 화두”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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