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석 특별검사팀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혐의 수사를 위해 28일 윤석열 전 대통령을 첫 대면 조사했다.
윤 전 대통령은 밤 12시께 조서 열람을 마친 뒤 귀가할 예정이다.
조사는 이날 오전 10시 14분 시작됐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올해 1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막도록 대통령경호처에 지시했다는 혐의를 중심으로 조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이 직접 신문에 나선 데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조사를 거부했다. 이로 인해 오전 조사는 사실상 중단됐다.
특검은 오후 4시 45분께부터 비상계엄 선포 전후의 국무회의 의결 과정과 외환 혐의에 대한 조사로 방향을 전환했다.
이 과정에서는 부장검사가 직접 신문을 진행했고, 윤 전 대통령도 조사에 응했다.
이어 윤 전 대통령의 동의하에 오후 9시부터 약 50분간 심야 조사가 진행됐으나, 특검팀은 당일 내 조사 완료가 어렵다고 판단하고 조서를 열람하는 절차로 전환했다.
특검팀은 이날 조사 내용을 토대로 추가 소환 일정에 대해 윤 전 대통령 측과 조율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