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지역의 체류인구가 등록인구의 8.2배에 달하며 체류인구 배수가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특히 가을과 겨울에 많이 몰려 전국 최대 관광지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4분기 생활인구 산정 결과'에 따르면 양양군과 평창군, 고성군의 체류인구 수가 이 곳에 살고 있는 등록인구보다 10배 이상 웃돌았다.
체류인구는 해당 지역에 하루 3시간 이상 머무는 날이 한 달에 1일 이상인 인구로 관광객과 통근자, 도시에 기반을 둔 '세컨드홈' 거주자 등을 가리킨다.
양양군의 경우 지난해 10월 등록인구보다 17.3배가 많은 체류인구가 다녀갔다. 평창은 14.1배, 고성은 13.9배, 정선군도 10배 이상의 규모로 집계됐다.
11월 기준으로도 양양군이 11.8배로 전국에서 경기 가평(12배)에 이어 두 번째 높았고, 고성군(10.8배), 평창군(9.8배)도 높았다. 겨울 스키장 시즌이 시작되는 12월에는 평창과 양양, 고성이 10배 이상의 체류 인구가 발생했고, 정선 7.6배, 홍천도 6.5배에 달했다.
강원지역은 단기(2~5일) 체류인구 비중이 10월 43.2%, 11월 45%, 12월 49.8%에 달했다.
유출인구보다 유입인구 비율도 높았다. 타지역에 체류하는 강원자치도민보다, 타 지역에서 강원지역에 체류하는 인구가 높다는 의미다. 특히 경기 용인과 수원 남양주에서 유입 인구가 많았다.
체류인구의 카드사용액 비중을 살펴보면 전체 카드 사용액(10월 기준)중 체류인구가 사용한 비중이 54%로 등록인구(46%)보다 돈을 더 많이 지출했다. 체류인구의 카드사용액 비중은 11월 48.2%, 12월 47.9%에 달했다. 대부분 숙박과 문화·여가에 지출 비중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