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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영동지역 기업심리지수 6월 들어 하락…제조업·비제조업 모두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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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올해 6월 강원 영동지역의 기업심리지수(CBSI)가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하락세를 보이며 경기 전망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 강릉본부가 발표한 ‘2025년 6월 강원 영동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의 CBSI는 89.5로 전월 대비 0.8포인트 하락했다. 구성지수 가운데 업황, 신규수주, 생산 부문이 모두 하락해 경기 둔화에 대한 기업들의 체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7월 전망도 84.3으로 3.1포인트 떨어져 회복 기대감은 낮은 수준이다.

비제조업 역시 6월 CBSI가 82.0으로 전월 대비 6.0포인트 큰 폭으로 하락했다. 자금사정, 채산성, 매출 등의 지수가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7월 전망은 88.9로 반등이 예상되지만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이번 조사는 강원 영동지역 소재 327개 업체를 대상으로 6월 10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되었으며, 이 중 305개 업체가 응답해 93.3%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제조업체들의 주요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43.5%), ‘인력난·인건비 상승’(15.6%), ‘원자재가격 상승’(6.8%)이 지목됐으며, 비제조업체는 ‘내수부진’(32.3%)과 ‘인력난·인건비 상승’(19.7%), ‘불확실한 경제상황’(13.6%) 등을 주된 어려움으로 꼽았다.

강원 영동지역 기업경기지수는 전국 평균보다 낮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어 지역 내 경기 활력 회복을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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