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내 혼인 증가로 4월 출생아 수가 반짝 늘었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4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강원자치도 내 출생아 수는 541명으로 1년 전 보다 소폭 증가했다. 지난해 4월에는 527명이었다.
출생아 수는 미미한 수준으로 올랐으나 지난해부터 혼인 건수가 크게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태어날 아기의 수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전국적으로 제주도를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출생아 수가 오르면서 4월 출생아 수는 2만717명으로 1년 전 보다 1,658명(8.7%) 증가했다. 4월 기준 증가율은 34년 만에 최고치다.
올 4월 기준 강원자치도 내 혼인 건수는 501건으로 올 1~4월 누계 2,134건에 달하면서 전년 대비 4.6%가 올랐다. 2024년 한 해 동안 혼인건수는 6,143건으로 전년 대비 11.8% 큰 폭으로 올랐다. 2019년(6,762건) 이후 코로나19 시기 5,000대에 머물던 혼인 건수가 지난해 다시 6,000대를 회복하면서 '결혼 후 자녀 출생'으로 연결짓는다면 앞으로 태어날 출생아 수에도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혼인 증가와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출산 지원 정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출생아 수가 반짝 올랐지만 고령화로 인한 사망자 수가 월등히 많기 때문에 자연감소는 계속되고 있다.
4월 기준 사망자수는 1,140명으로 1~4월 누계 5,261명이 사망하면서 전년 대비 8%가 증가했다. 이에 따라 같은 기간 자연감소로 3,002명의 인구가 줄어들었다.
한편 올 5월 기준 강원도를 떠난 전출 인구는 1만2,737명으로 전입 인구(1만2,603명)보다 134명이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