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역 경제계가 지역 제조업체의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SOC를 비롯한 강원자치도 내 대형공사에 지역 기업 자재와 제품의 우선적인 활용을 요청하고 나섰다.
춘천상공회의소(회장: 고광만)는 23일 총사업비 약 2조4,000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철도 기반시설 사업인 ‘춘천~속초 철도건설사업’에 도내에서 생산된 자재와 제품을 우선적으로 활용해 줄 것을 요청하는 협조문을 강원특별자치도, 강원특별자치도의회, 국가철도공단 및 허영·한기호·유상범 국회의원 등 관계기관에 발송했다.
춘천상의는 협조문을 통해 △도내 생산 자재와 제품의 우선 활용 △지역 기업의 참여 기회 보장 △설계 및 발주 단계에서 지역 자재 반영 △원·하청업체의 지역업체 우선 구매 유도 등을 제안했다.
지난 18일 진행된 강원지방조달청과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강원특별자치도회(회장:이상오) 간담회에서는 도내 업체와의 공동도급 등 지역 정보통신공사업계의 공공입찰 참여 기회 확대 지원 방안이 논의됐다.
강원지방조달청(청장:이경원)이 지난 16일 진행한 ‘지역 조달기업 제품 활용 확대를 위한 합동 간담회’에서도 강원지역 기업들은 2029년 도청사 건립공사를 포함, 춘천 고은리 행정복합타운 조성사업 등 강원자치도 대형공사 발주 시 설계단계부터 계약체결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의 지역 제품이 우선 반영을 요구했다.
도내 건설업계도 현안 공유와 관련 정책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대한건설협회 강원특별자치도회(회장:최상순)는 △지역제한 대상금액 상향 개정 추진 △공공공사 적격심사 낙찰률 상향 지속 추진 등을 요청하며 지역 중소기업 공공입찰 기회 확대방안 마련에 나서고 있다.
대한전문건설협회 강원특별자치도회(회장:오성진) 또한 도내 기업 자재 활용을 독려하고, 대업종 발주 확대를 통한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앞서 홍천군번영회도 홍천양수발전소 7,300억원대 본공사 발주를 앞두고 군과 홍천양수발전소, 한수원에 “지역을 안배하는 차원에서 홍천에 본점 소재를 둔 건설사가 공동 이행을 하는 경우 5%의 최소 지분율을 허용하는 조건으로 반영해야 한다”고 공식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