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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 버스 준공영제 관련 용역 수행 연말까지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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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적 방안 찾고 시민불편 줄이기 위한 방편 일환
버스 노선 확보 위한 '노선입찰형' 도입이 관건

◇원주시가 혁신도시와 기업도시 구간을 연결하는 111번 혁기버스를 2023년 5월부터 운행 중이다. 이 노선은 지역 최초로 노선입찰형을 통해 신설한 버스 노선이다. <강원일보 DB>

【원주】원주시가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에 따른 용역 수행 일정을 올해 말까지 연장한다.

시는 23일 열린 시의회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김지헌 의원이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 진행 상황과 향후 계획"에 시정질문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시는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과 운영, 노선 개편을 위한 '대중교통 개선방안 연구용역'을 2023년 12월부터 진행 중이다. 당초 지난해 말 준공 예정이었지만, 다양한 사례 검토를 위해 올해 말로 일정을 연기한 상태다.

시는 준공영제의 운영방식을 '수입금공동관리형'으로 검토했다. 가장 보편적인 방식이지만, 노선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밑 빠진 독에 불 붓기' 상황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기 크다.

이에 '노선입찰형' 방식이 검토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이 방식은 시가 노선을 확보한 후 일정 기간 입찰을 통해 운영권을 위임하는 형태로, 최근 경기도 공공버스에서 시행 중이다.

◇지난해 10월8일 열린 ‘원주시 대중교통 개선방안 연구용역' 중간보고회 모습.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 및 노선개편 방안 마련을 목적으로 한다. <강원일보 DB>

다만 운송업체로부터 노선권을 매입하는데 들어가는 초기 비용이 상당할 것으로 분석된다.

일부 노선은 이미 노선입찰형으로 운영 중이다. 시는 혁신도시와 기업도시를 경유하는 111번 혁기버스와 함께 문막농동단지~각급 학교, 원도심을 연결하는 50번 버스, 대학생과 중·고교생 이동 편의를 돕는 30·90번 심야버스 등을 노선입찰형으로 신설, 노선권을 확보해 두고 있다.

원강수 시장은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 이후에는 막대한 예산 투입과 시행 초기 시민불편 등 혼란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각계각층의 의견 수렴을 통해 지역에 가장 적합한 방식을 찾고, 합리적으로 노선을 개편하는데 적극 나서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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