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원주시가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에 따른 용역 수행 일정을 올해 말까지 연장한다.
시는 23일 열린 시의회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김지헌 의원이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 진행 상황과 향후 계획"에 시정질문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시는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과 운영, 노선 개편을 위한 '대중교통 개선방안 연구용역'을 2023년 12월부터 진행 중이다. 당초 지난해 말 준공 예정이었지만, 다양한 사례 검토를 위해 올해 말로 일정을 연기한 상태다.
시는 준공영제의 운영방식을 '수입금공동관리형'으로 검토했다. 가장 보편적인 방식이지만, 노선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밑 빠진 독에 불 붓기' 상황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기 크다.
이에 '노선입찰형' 방식이 검토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이 방식은 시가 노선을 확보한 후 일정 기간 입찰을 통해 운영권을 위임하는 형태로, 최근 경기도 공공버스에서 시행 중이다.

다만 운송업체로부터 노선권을 매입하는데 들어가는 초기 비용이 상당할 것으로 분석된다.
일부 노선은 이미 노선입찰형으로 운영 중이다. 시는 혁신도시와 기업도시를 경유하는 111번 혁기버스와 함께 문막농동단지~각급 학교, 원도심을 연결하는 50번 버스, 대학생과 중·고교생 이동 편의를 돕는 30·90번 심야버스 등을 노선입찰형으로 신설, 노선권을 확보해 두고 있다.
원강수 시장은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 이후에는 막대한 예산 투입과 시행 초기 시민불편 등 혼란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각계각층의 의견 수렴을 통해 지역에 가장 적합한 방식을 찾고, 합리적으로 노선을 개편하는데 적극 나서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