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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췄던 오색케이블카공사 23일부터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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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유산청 지난 19일, 공사중지 열흘만에 ‘공사 재개’ 공문 양양군에 접수

희귀식물 이식 공사 관련 점검 이행을 위해 일시 중지됐던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공사가 23일부터 사실상 재개됐다.

강원특별자치도와 양양군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국가유산청으로부터 천연보호구역 내외 행위(오색삭도설치) 허가사항 이행 상황 점검결과 등 안건이란 제목의 공문이 접수됐다.

허가이행계획 등을 준수해 공사행위를 재개하라는 내용이 담긴 공문을 받은 양양군은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공사재개를 위해 담당자들이 현장으로 방문하는 등 관련 공사에 나섰다. 희귀식물 이식 공사와 관련, 공사 중지 이후 10일만에 다시 공사를 진행해도 된다는 허가가 난 셈이다.

앞서 국가유산청은 지난 9일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양양군으로부터 착수신고서를 받은 후, 허가사항에 대한 이행상황을 종합 점검하기 위해 양양군에 유선으로 공사 중단 명령을 내리고 11일 공사 등 행위 중지 공문을 보냈다.

양양군은 앞서 공사구간 내 희귀식물은 현지 외 보전방안을 적극 강구하라는 내용과 관련해 국립공원관리공단과 합동으로 희귀(특이)식물 조사를 지난 5월20일자로 완료한 후 지난 9일부터 이식작업을 시작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양양군 관계자는 “일부 환경단체의 트집잡기식 마구잡이 민원제기로 정당하고 합법적인 오색케이블카공사가 지장을 받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양양군민과 나아가 국민들이 떠안게 된다”며 “법적, 행정적 절차에 문제가 없는 만큼 최선을 다해 공사를 완공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국가유산청이 오색케이블카 공사 현장을 점검한 결과 지난 19일 공사를 재개해도 된다는 공문을 강원특별자치도와 양양군에 보내왔다”면서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협의해서 공사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 가장 친환경적인 오색케이블카를 만들 테니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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