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러시아산 대게와 킹크랩을 하역 중 몰래 빼돌린 밀수 조직(본보 지난 11일자 5면 보도)이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다.
춘천지검 강릉지청은 19일 총책 A씨를 비롯해 탑차 운전자, 밀실 작업자 등 6명을 특수절도 및 관세법 위반으로 구속 기소하고, 11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2023년 2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동해항과 속초항 등에서 냉동탑차를 이용해 하역 작업을 진행하며 물량 일부를 개조한 냉동탑차 내 밀실 공간에 몰래 숨겨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총 98회에 걸쳐 시가 32억원 상당의 러시아산 대게·킹크랩 70톤을 밀수입했다.
강릉지청 관계자는 “조직적·계획적으로 이뤄진 이 사건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앞으로도 밀수입을 비롯한 수입산 수산물 불법 유통 사범에 대해 관계기관과 함께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