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강원포럼]강원 농림수산업 발전을 위해

엄윤순 강원특별자치도의회 농림수산위원장

◇강원특별자치도의회 농림수산위원장 엄윤순

강원특별자치도의회 후반기 출범이 어느덧 1주년을 맞이했다. 도의회 농림수산위원회는 지난 2024년 7월 후반기 출범 당시, 고물가시대와 함께 늘어나는 전기료, 유류비 등으로 인한 지역 농림수산업의 경영조건 악화, 고령화에 따른 인력부족, 기후변화에 따른 농작물 피해, 어족자원 고갈 등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로 산적한 어려움을 해결하고 농림수산업 발전을 위해 분골쇄신의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

농림수산위원회는 지난 1년간 농림수산업의 문제점을 공감하고 해소하기 위해 조례제정, 예산안 심사, 업무보고, 자유발언, 도정질의 등 다양한 활동에 집중했다. 특히 현장 밀착형 행보로 도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농림수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그에 맞춘 실질적인 정책을 추진함으로써 도민과의 소통을 강화했다.

분야별 주요 성과를 살펴보면, 먼저 농업 분야에서는 도내 불리한 농업여건을 극복하고 농업인 소득 증대를 위해 전략작물, 인삼, 화훼, 감자산업 육성을 골자로 한 제도적 기틀을 정비하고 마련했다. 이외에도 농어촌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인한 심각한 농어촌 경제 침체에 대응하고자 대물림농어업인 지원, 도시와 농어촌 간 균형발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교류 활성화 지원, 농수산물의 판로확대와 가격안정화를 위한 농수산물 및 식품 수출 진흥 조례 등을 제정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또한 농자재 가격 폭등으로 위기에 직면한 농업인들의 생산비 부담을 경감하고 농가경영 안정에 기여하고자 필수농자재 지원 조례를 발의하는 등 위기의 농촌을 살리기 위해 힘써왔다.

산림 분야에서는 도내 중요 자산인 산림의 공익기능을 증진해 도민의 조화롭고 행복한 삶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했다. 자연기반 치유와 교육, 도시 환경문제 해결, 산림복지서비스의 체계적 관리와 지속적 발전을 도모할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자연환경 보전은 인류의 공통적인 목표임을 알리고자 습지보전, 산림탄소흡수원 유지 및 증진 기반을 마련했다. 아울러 산불피해 및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산림의 신속한 복구를 골자로 한 산불피해수목 벌채 지원, 영농부산물 안전처리 등 도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수산 분야에서는 급변하는 해양생태계 환경 변화에 따라 해양생물보호, 연안탄소흡수원 관리 및 활용 촉진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해 해양환경을 보전하는 제도를 마련했다. 이는 해양환경 보전은 물론 생물의 서식 산란장 조성 등의 순기능도 가지고 있어 어업인 소득 증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기후변화에도 지속 가능한 스마트수산업, 해양산업, 수산식품산업을 집중 육성 및 지원하고자 이에 관한 사항을 규정해 수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농림수산위원회는 분야별로 제도적 기틀 마련은 물론, 도민과 행정의 가교역할을 하기 위해 민원발생지역 현장방문, 산불 대응상황 점검, 농번기 대비현황 확인, 농림수산업 단체와의 간담회 등 꾸준히 현장과 소통하고 있다. 또한, 사업의 내실과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행정의 감시역할을 철저히 수행하고 있으며, 농림수산업의 현안 해결과 현장 중심의 정책을 추진함으로써 도민의 신뢰를 얻고 있다.

강원자치도의회 농림수산위원회는 앞으로도 농림어업인들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하며, 농림수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전력을 다할 것이다. 변화하는 환경과 시장 상황에 맞춘 선제적 대응과 지속 가능한 정책 추진으로, 강원의 자연과 경제가 조화롭게 발전하는 길을 모색할 것이다. 농림수산위원회의 이러한 노력이 지역 경제 활성화와 도민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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