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재단법인 율곡국학진흥원(이하 진흥원)이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강릉시는 2일 시청 15층 회의실에서 진흥원 창립 이사회를 개최하고, 의미 있는 지역문화 연구를 위해 나서기로 했다. 진흥원은 율곡으로 대표되는 강원지역 역사 문화자료를 발굴·육성하고, 도내 산재한 국학 자료를 집대성, 연구에 착수할 예정이다. 출범은 다음 달이다.
이날 김홍규 강릉시장과 임원 등 참석자들은 최종구 국제금융대사를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원장은 박원재 율곡연구원장이 맡기로 했으며, 한건수 강원대 문화인류학과 교수, 오항녕 전주대 사학과 교수, 김영복 KBS 진품명품 감정위원, 심경호 고려대 한문학과 명예교수, 곽신환 숭실대 철학과 명예교수, 김경호 전남대 호남학과 교수, 김현 전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교수들이 이사진에 합류했다.
고광록 법무법인 율곡 변호사는 감사로 선임됐다.
진흥원은 비영리재단법인으로 원장 1명 및 4실(기획연구실, 국학자료실, 교육연수실, 경영지원실) 11명으로 구성되며, 강릉시 6급 이하 공무원 1명이 파견돼 출범 초 기반을 다진다. 이달 중 강원특별자치도에 설립허가신청 및 법인설립등기를 마치고 곧바로 경력직 직원 공개모집에 나설 계획이다.
최종구 이사장은 “과분한 직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지만 앞으로 의미 있는 연구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홍규 시장은 “율곡학 기반의 국학 자료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 연구사업을 추진할 진흥원은 강원권 지역문화의 정체성 확립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