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공급의 3대 지표인 인허가, 착공, 준공이 모두 줄며 강원특별자치도의 주택 공급이 뚝 끊겼다.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4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강원도 내 주택 인허가 건수는 1,447건으로 전년 동기(3,359건) 대비 56.9% 급감했다. 특히 4월 한 달 인허가는 240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69.8%나 줄었다.
주택 착공 물량도 비슷한 흐름이다. 4월 기준 263호로 1년 전(1,310호) 대비 79.9% 감소했으며, 1~4월 누적으로는 67% 줄었다.
준공도 예외는 아니다. 4월 중 준공된 주택 수는 133호로, 전년 대비 12.5% 감소했다.
이는 공급 위축을 의미한다. 인허가와 착공 건수의 급감은 향후 실제 입주 가능한 주택 수 감소로 이어져, 강원 내 주택 부족 및 집값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동시에 건설 경기가 위축되며 건설사·중개업계 등 연관 산업에도 충격이 예상된다.
여기에 미분양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4월 기준 강원도 내 미분양 주택 수는 3,855호로, 2021년 말(1,648호)의 두 배를 넘어섰다. 준공 후 미분양, 이른바 ‘악성 미분양’은 718호로 전월 대비 소폭(2.2%) 감소했지만 여전히 700호를 웃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