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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폴리텍에 ‘입주’한 천연기념물 하늘다람쥐 “좋은 기운 가져다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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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폴리텍대학 강릉캠퍼스에서 태어난 하늘다람쥐 새끼 2마리. 사진=이홍기 학장 제공.

【강릉】한국폴리텍대학 강릉캠퍼스(이하 강릉폴리텍)에 천연기념물인 하늘다람쥐가 ‘입주’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이홍기 강릉폴리텍 학장에 따르면 최근 캠퍼스 내 AI센터 3층 외벽 틈에 천연기념물 제328호인 하늘다람쥐가 둥지를 틀고 새끼 2마리를 낳았다. AI 기술을 연구하는 공간에 야생 하늘다람쥐가 입주한 것은 소소한 화제가 됐다. 학생들과 교직원들은 틈이 날 때마다 창문 밖으로 하늘다람쥐의 둥지를 확인하며 동거를 이어갔다.

하지만 지난주 새끼들이 둥지에서 떨어지며 건물 외부에서 발견됐다. 이를 본 학생들과 교직원들은 부모가 돌아오길 조용히 기다렸지만 어미는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에 대학 측은 새끼들을 안전하게 보호한 뒤 강릉시동물사랑센터로 인계했다.

이홍기 학장은 “야생에서도 보기 힘든 하늘다람쥐가 캠퍼스로 영역을 넓혔다는 것이 신기했다”며 “하늘다람쥐가 강릉폴리텍에 좋은 기운을 가져다줬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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