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경포호 분수 설치를 찬성하는 단체가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고 조속한 실행을 촉구했다.
경포동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경포호수 분수 설치 찬성위원회는 27일 강릉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 건강과 미래 세대를 위한 환경보전에는 정치적 논리도, 감정적 주장도 개입되어서는 안 된다”며 “반대를 위한 반대를 멈추라”고 했다. 이어 “시는 경포호 분수 설치에 어떠한 외압도 굴하지 말고, 경포주민의 숙원인 경포호 정화 사업을 조속히 실행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날 사단법인 강릉사랑환경운동본부도 경포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포호는 시민 모두의 자산이자 후손에게 물려줘야 할 소중한 자연유산”이라며 “수질정화 장치 설치사업(분수)은 악화하는 수질을 개선하고 생태계를 보호하는 공익적 목적의 사업”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경포호는 지금 정화하지 않으면 회복 불가능하고 법적 근거에 추진되는 사업으로 지금 필요한 건 정화이지 반대가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앞서 강릉시민행동은 지난 9일 기자회견을 열고 분수를 비롯해 대관람차 등 경포호수 일대에 추진 중인 각종 개발사업의 중단을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