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남전 파병 용사들의 희생을 기리기 위한 제3회 해외 파병 용사의 날 기념식이 27일 홍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렸다. 대한민국월남전참전자회 강원특별자치도지부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김진태 강원도지사, 김시성 도의장, 신경호 도교육감, 신영재 홍천군수, 홍성기 도의원, 박영록 홍천군의장, 방경종 강원지방병무청장, 정백규 강원서부보훈지청장, 이희주 11기동사단 부사단장, 김순교 월남전참전자회 강원특별자치도지부 유족회장 등 700여명이 참석했다. 대한민국 월남전참전자회는 1967년 ‘월남 참전 전우회’로 시작됐고 2012년 현재 명칭으로 변경됐다. ‘해외파병 용사의 날’은 국가보훈부가 2022년 관련 법률 개정을 통해 매년 5월 29일로 지정했고, 지역별로 기념식이 열리고 있다.
강현오 월남전참전자회 강원특별자치도지부장은 “꽃다운 젊은 나이에 국가의 부름을 받고 포성과 총탄이 빗발치는 전쟁터에서 용맹성을 세계에 알렸다. 이 자리에 있는 여러분이 영웅”이라고 말했다.
김진태 도지사도 “조국의 부름에 주저하지 않은 희생이 있었기에 ‘도움을 받던 국가’에서 ‘도움을 주는 국가’로 거듭날 수 있었다”며 “나라 사랑 정신에 합당한 존중와 예우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모범 회원 표창 수여식도 이어졌다. 황귀환 원주시지회장, 이상룡 영월군지회장, 김청래 양양군지회장이 강원자치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또 김기웅 양구군지회장, 황건차 속초시지회장, 이영하 평창군지회장은 강원서·동부지청장 표창, 김영규 태백시지회장이 월남전참전자회 회장 표창, 하영순 도지부 고문은 월남전참전자회 도지부장 공로패를 받았다.
한편 참석자들은 강원 지역 내 유일한 철도 오지로 남아있는 홍천군에 광역 철도가 조기 착공하길 바라며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촉구했다. 홍천=신하림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