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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살, 단오’ 2025 강릉단오제 27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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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2개 분야 62개 프로그램으로 구성
기획공연, 축원굿 등 다양한 경험 제공

【강릉】2025 강릉단오제가 27일 대단원의 막을 올린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선정 20주년을 맞은 강릉단오제는 올해 ‘스무 살, 단오’를 주제로 다음 달 3일까지 남대천 행사장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전통문화의 정수인 ‘제례’와 신과 인간이 소통하는 ‘굿판’을 비롯해 전국 최대 규모의 난장이 펼쳐지며, 국가지정문화유산 행사, 시민참여 프로그램, 민속놀이 등 총 12개 분야 62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올해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선정 20주년을 기념해 더욱 풍성한 콘텐츠가 진행된다. 강릉단오제 역사관은 ‘스무 살의 단오, 세계의 기억이 되다’를 주제로, 지난 20년간의 전승 여정을 조망하는 전시와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시각적·감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6월1일 오후 4시30분에는 단오제단에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선정 20주년 기념 축원굿’도 열린다. 이번 축원굿은 박혜미 이수자의 진행으로, 올해 성년이 된 대학생들이 함께 참여해 단오제의 성숙과 미래를 기원하는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기획공연도 다채롭다. 관노가면극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국악 음악극 ‘단오별곡’, 강릉단오제의 상징적 주제곡인 영산홍가를 활용한 콘텐츠 공연 ‘영산홍’, 드라마 ‘정년이’를 통해 재조명된 여성국극으로 꾸민 ‘여성국극제작소 춘향전’이 관객을 만난다. 체험 프로그램도 강화돼 ‘관노 자개 키링 만들기’ 등 신규 체험이 추가됐다.

관람 편의도 대폭 개선됐다. 행사장 출입구 5곳을 명확히 안내하고, QR코드를 활용한 스마트 안내 시스템을 도입한다. 셔틀버스는 20분 간격으로 운영되며, 웹 기반 실시간 위치 안내로 접근성을 높인다.

김동찬 강릉단오제위원회 위원장은 “올해 단오제는 주제에 맞게 더욱 싱그럽고 활기찬 축제가 될 것”이라며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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