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안철수 "이재명이 등극하면 입법·사법·행정부 모두가 그를 신성시하는 신흥 사이비 종교 국가 탄생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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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부정부패 사이비 세력 함께 몰아내고, 대한민국을 정상화 하자"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현안 관련 회견을 하고 있다. 2025.5.15. 사진=연합뉴스.

제21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종반을 향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26일 "이재명이 등극하면 입법·사법·행정부 모두가 그를 신성시하는 신흥 사이비 종교 국가, ‘이재명 왕국’이 탄생 할 것"이라면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비판했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이재명 부정부패 사이비 세력을 함께 몰아내고, 대한민국을 정상화 하자"면서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이어 "이 후보는 어제 언론 브리핑에서 '나도 우리 가족도 부정부패를 저지르지 않는다'고 말했다"면서 "본인의 12개 혐의, 5개 재판, 아내의 법인카드 사용, 아들의 불법도박 논란 모두 부정부패가 아니라는, 말도 되지 않는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의과대학 다닐 때 정신과에서 배웠던 ‘pathologic liar’, 즉 병적인 거짓말쟁이가 생각났다"면서 "일반 거짓말쟁이는 자기가 거짓말을 한다는 것을 알면서 하는데 반해, 병적인 거짓말쟁이는 거짓말을 하면서도 진실을 말한다고 믿는다"면서 "이런 경우에는 개인도 생활에 막대한 지장을 받게 되는데, 이런 사람이 국가 지도자가 되면 국가가 치명타를 입게 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5.25. 사진=연합뉴스.

그러면서 "실제로 일어나지 않은 일을 일어났다고 믿으면서 일을 해나가면, 그 일들이 제대로 되겠나"라면서 "그렇지 않기를 바라지만, 유력한 대통령 후보의 가장 큰 결격사유가 될 수 있는 부분이어서 심히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국회 권력과 대통령 권력을 동시에 장악하게 되어 범죄 행위를 없애버릴 수 있는 수단을 확보하게 된다"면서 "병적인 거짓말을 사실로 만들 수 있는 권력을 가지게 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정말 무서운 건, 이 후보의 말이 단순한 공언이 아니라 현실이 될 수 있다는 것"이라면서 "법도 바꾸고, 검사도 포섭하고, 판사도 압박하면, 결국 자신과 가족은 완전무결해질 것이다. 이재명은 정말 ‘합니다’라는 구호 그대로,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울러 "대통령이 부정부패의 표상이 되면 공무원 사회는 어떻게 되겠나? 법카는 기본, 청탁은 옵션, 채용 비리는 일상. 대한민국은 한순간에 70년 전으로 퇴보할 것"이라면서 "청렴한 김문수 후보를 반드시 지켜야 할 이유다. 이제 남은 시간은 얼마 없다"고 호소했다.

끝으로 "저는 2025년 대한민국 국민은 균형감각을 가지고 계시다고 믿는다"면서 "한 정치세력에 압도적인 국회 권력과 제왕적인 대통령 모두를 주지는 않으실 것이라고 믿는다. 민주주의의 가장 기본인 삼권분립으로 서로 균형과 견제를 통해, 한 사람의 잘못된 믿음으로 나라가 송두리째 바꿔어 버리는 일은 막아주실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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