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강릉시가 전국 최초로 개방형 다회용컵 보증금제를 시행한다.
김홍규 강릉시장, 김완섭 환경부 장관, 정광열 도 경제부지사, 박용규 자원순환보증금관리센터 이사장은 19일 강릉 안목해변 커피거리의 한 카페에서 ‘강릉시 맞춤형 다회용컵 보증금제 시행 및 재사용 촉진을 위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맞춤형 ‘강릉형 모델’로, 지자체 전역에서 운영되는 전국 최초의 개방형 모델이다.
다회용컵 보증금제는 고객이 음료를 포장할 경우 1,000원의 보증금을 함께 결제한 후 다회용컵에 음료를 제공 받고, 이후 컵을 반납할 경우 보증금을 반환 받는 친환경 정책이다. 탄소중립포인트 및 다회용컵 업체 누리집에 가입돼 있는 소비자가 보증금 컵을 사용할 경우 컵당 300원의 탄소중립포인트를 추가로 지원 받는 일석이조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현재까지 참여 신청매장은 39곳으로 해당 매장들은 다음 달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본격적으로 정책을 시행하게 된다. 매장 내부와 관광지, 강릉역 등 주요 거점에 무인 회수기를 설치해 손쉬운 반납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시는 이번 제도를 통해 매년 100만개 이상의 1회용컵을 줄여 탄소 저감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홍규 시장은 “강릉시가 자원순환 경제도시로 한 번 더 도약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제도의 안정적인 정착과 더 많은 매장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완섭 장관은 “민·관이 함께 참여해 자발적으로 설계한 이번 협약은 향후 전국 확산을 위한 강력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환경부도 제도적 뒷받침과 정책 홍보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