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대선 앞두고 양당 세력 결집…몸집 불리기 경쟁 치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민주당, 특보단 인사 영입 박차…국민의힘, 단일화 후유증 봉합 총력

◇[사진=연합뉴스]

제21대 대통령선거를 보름여 앞두고 주요 정당들이 세력 확장에 사활을 걸고 있다. 대선 승리를 위한 지지 기반을 넓히는 한편, 내년 6월 지방선거를 겨냥해 인지도 확보에 나선 인사들까지 가세하면서 정당 간 몸집 불리기 경쟁이 뜨겁게 전개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중앙선대위 특보단 인선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각 분야 전문가와 지역 인사들을 특보로 잇따라 임명해 정책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지세력 결집 효과도 노리고 있다. 도내에서는 이재명 후보 강원총괄특보단장인 허영(춘천갑) 의원을 중심으로 특보 모집에 한창이다. 총괄특보단은 대선 종료까지 100만 특보 모집을 목표로 움직인다.

지역·분야별 특보단은 이재명 후보의 정책과 비전을 국민들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민주당 강원도당은 최근 김한근 전 강릉시장, 이규설 홍천군번영회장 등 주요 인사들에 대한 입당식을 열며 외연 확장에도 나섰다. 주요 인사들의 입당과 함께 이들을 지지하는 세력들도 대거 동반 입당하는 모습이었다.

국민의힘은 대선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멀어진 인사들을 다시 끌어안기 위한 작업에도 집중하고 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경선 캠프에서 총괄상황본부장을 맡았던 유상범(홍천-횡성-영월-평창) 의원 등 국민의힘 특사단은 18일 하와이로 출국, 홍 전 시장을 만나 당 복귀를 공식 요청하기로 했다. 홍 전 시장의 복귀 여부가 막판 보수 결집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만큼, 이들은 김문수 후보의 손 편지를 직접 전달하고 설득에 나선다.

지역 당협 차원의 세 확장 노력도 활발하다. 국민의힘 홍천·횡성·영월·평창 당협은 지난 16일 횡성에서 임광식 전 횡성군 경제산업국장, 엄남익 전 우천면장, 임유미 전 횡성군 경제정책과장 등 지역행정에 몸담아 온 인사의 입당 환영식을 열었다.

강원 정가 관계자는 “대선 국면 이후 곧바로 지방선거로 이어지는 만큼, 각 당의 인재 영입과 조직 확대 경쟁은 앞으로도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피플&피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