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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선제 대응 통했다…2년 연속 봄철 대형산불 ‘제로’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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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5월15일 봄철 산불조심기간 종료
산불 임차헬기 계약은 6월27일까지 연장

속보=강원특별자치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년 연속 봄철 대형산불 없이 봄철 산불 조심 기간(1월24일~5월15일)을 종료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평년보다 열악한 기상여건 속에서도 선제적인 대응이 주효했다는 것이 도의 분석이다.

올 겨울 영동 지역의 강수량이 평년의 절반 수준에 불과해 산불 위험지수가 높았던 가운데, 도는 당초 2월 1일로 예정됐던 산불방지대책본부 운영을 한 달 앞당겨 1월부터 본격 가동했다. 의용소방대와 자율방재단 등 민간협력 조직과의 공조 체계도 강화했다.

봄철 대형산불은 2016년 이후 매년 이어져 왔으나 지난해와 올해에는 이를 성공적으로 막아냈다.

도는 산불 예방·감시를 위해 산불감시원, 진화대, 이·통장, 의용소방대 6,854명 등 1만5,000여명을 운영했다. 또 진화에는 총 1,118명의 인력과 헬기 25대가 투입됐다.

올해 봄철 강원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은 총 39건, 피해 면적은 113.70㏊였다(본보 지난 15일자 1면 보도). 특히 인제에서는 지난달 26일 산불이 나 산림 73㏊가 탔고, 정선에서는 지난 2월 발생한 산불로 산림 24㏊가 탔으나 인명이나 시설물 피해는 없었다.

정선 산불은 저수지에 동절기 결빙방지 장치를 설치해 신속한 진화를 이끌었고, 인제 산불은 행정안전부의 ‘초고속 산불 대비 지자체 가이드라인 및 국민행동요령’을 활용해 큰 피해를 막았다. 도는 기상특보에 대비해 임차 헬기 7대를 오는 6월27일까지 연장 운영할 계획이다.

김진태 지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형산불 없이 봄철 산불 조심 기간을 무사히 마칠 수 있어 다행”이라며 “산불 예방과 진화를 위해 힘써주신 도민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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