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강원지역의 부동산시장(주택+토지) 소비심리지수가 전월보다 2.3포인트 하락했다. 전국 17개 시·도 중 제주 다음으로 가장 낮았다.
15일 국토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4월 강원지역의 부동산시장 심리지수는 93.8로 집계됐다. 3월(96.1)보다 떨어지고, 전년동월대비 3.6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95 미만이면 하강 국면, 95 이상∼115 미만이면 보합 국면, 115 이상이면 상승 국면으로 구분한다.
세부 지표로 좁혀보면 주택시장(매매+전세) 소비심리지수는 95.2로 전달보다 3.5포인트, 전년동월대비 3.6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의 경우 지난달 101을 찍었으나 3.8포인트 하락한 97.2,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도 3.2포인트 떨어진 93.2로 나타났다. 다만 토지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달보다 8.7포인트 올라 80.9를 기록했으나 전년동월(84.5)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실제로 올 1분기 아파트·상가 매매 거래량은 떨어졌다.
부동산플래닛이 같은날 발표한 1분기 빅데이터 리포트에 따르면, 강원도내 1~3월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4,002건으로 전년동기대비 5.1%포인트 감소했다.
상가와 사무실 매매 거래량은 더 큰 폭으로 급락했다. 1분기 동안 도내 전체 상가·사무실 매매 거래량은 453건, 거래금액은 554억원에 그치면서 전분기 대비 25.2% 마이너스다.
지난해 1분기(656건, 1,042억원)와 비교해보면 30.9% 떨어진 수치다.
반면 전국의 아파트 매매량은 올랐다. 1분기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직전 분기 보다 19.1% 오른 11만3,715건으로 집계됐다. 17개 시·도 중 강원과 부산, 제주 등을 제외한 13곳에서 거래량은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