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춘천연극제 올해도 ‘시민연극’ 꽃 피웠다

2025 문화예술인 육성사업 성과발표회
3월부터 연기·희곡·연출·청소년 등 강좌
7년째 ‘시민연극’의 저변 넓혀오며 호평

◇(사)춘천연극제가 오는 17일 봄내극장에서 ‘2025 문화예술인 육성사업’ 발표공연 및 수료식을 연다. 사진은 지난 수업 당시 모습. 춘천연극제 제공

(사)춘천연극제가 오는 17일 봄내극장에서 ‘2025 문화예술인 육성사업’ 발표공연 및 수료식을 열고 지난 땀방울을 소개한다.

지난 3월 문을 연 춘천연극제 문화예술인 육성사업은 연기(A·B), 희곡·연출, 청소년, 역량강화 등 5개 과정으로 운영됐다. 수강생들은 10대부터 80대에 이르는 다양한 연령대로 구성됐으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구분 없이 다채로운 예술적 경험과 교류를 이어갔다. 특히 올해는 희곡·연출과정이 신설돼 한층 넓어진 교육의 장이 마련됐다.

이날 열리는 발표공연에서 연기 A과정 수강생들은 ‘체홉과 함께 하는 밤’을 주제로 안톤 체홉의 작품들을 무대에 올린다. 김진근 배우의 강의를 통해 성장한 수강생들은 인물 간의 미묘한 감정선을 깊이 있게 표현할 예정이다.

◇(사)춘천연극제가 오는 17일 봄내극장에서 ‘2025 문화예술인 육성사업’ 발표공연 및 수료식을 연다. 사진은 지난 수업 당시 모습. 춘천연극제 제공

조정민 배우가 이끌어 온 연기 B과정반은 셰익스피어의 ‘한여름밤의 꿈’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다. 정범철 극작가와 함께 성장해 온 희곡·연출과정 수강생들은 직접 집필한 창작 희곡 ‘몽어’(손은영 作)와 ‘공지천의 불빛은 아직 꺼지지 않았다’(손윤희 作)를 낭독극 형식으로 발표한다.

어느덧 7년차에 접어든 춘천연극제의 문화예술인 육성사업은 그동안 시민연극의 저변을 넓혀왔다. 수강생들로 구성된 시민극단 ‘봄내’는 2023년 대한민국 시민연극제에서 5관왕을 차지한 데 이어 올해도 경연에 올라 지난 여정의 결실을 맺는다.

◇(사)춘천연극제가 오는 17일 봄내극장에서 ‘2025 문화예술인 육성사업’ 발표공연 및 수료식을 연다. 사진은 지난 수업 당시 모습. 춘천연극제 제공

이해규 춘천연극제 이사장은 “2025 문화예술인 육성사업이 단순한 교육을 넘어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예술의 주체가 되는 문화예술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됐길 바란다”고 전했다.

피플&피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