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해시청 유도팀이 전국 실업 유도 최강자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동해시청 유도팀은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양구문화체육관에서 열린 ‘2025 양구평화컵전국유도대회’에서 여자 일반부 단체전 우승과 개인전 메달 4개를 획득하며 강원 유도의 저력을 증명했다.
이혜인, 김지연, 김도연, 양지영이 출전한 동해시청은 체급별 5인조로 치러진 여자 일반부 단체전에서 고창군청을 준결승에서 3대2로 꺾었다. 이어진 결승에서는 포항시청을 상대로 김지연, 김도연, 양지영이 승리를 따내며 3대2로 우승기를 들어올렸다. 후보 선수로 출전했던 이혜인도 고른 활약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개인전에서는 김지연이 -52㎏급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준결승에서 장예진(포항시청)을 가로누르기 한판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한 김지연은 상대로 지난 대회에서 아쉽게 패했던 홍채림(포항시청)을 만났다. 지난 대회 패배 이후 복수를 다짐했던 김지연은 홍채림을 업어치기 절반승으로 꺾으며 완벽히 설욕했다. 김지연은 “지난 양구실업연맹대회에서 홍채림 선수에게 졌었는데, 분한 만큼 배상일 감독님과 김슬기 코치님의 지도를 열심히 따르며 훈련했다. 지도자 분들 덕분에 이번 시합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열심히 해서 좋은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혜인은 -48㎏급 8강전에서 팽팽한 접전을 펼친 끝에 주도권 판정에서 밀리며 동메달 결정전으로 향했고, 이후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동메달을 확보했다. 김도연 역시 -63㎏급 준결승에서 채정아(포항시청)에게 소매 업어치기를 허용하며 유효를 내준 뒤 추격에 실패하며 동메달을 차지했다. 양지영은 -70㎏급 준결승에서 박다운(성동구청)과의 경기에서 밭다리 유효를 허용해 아쉽게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그러나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투지 넘치는 경기력으로 판정승을 거두며 값진 메달을 추가했다.
배상일 동해시청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여자 일반부 최우수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그는 “최우수 지도자상을 받게 돼 기쁘고, 이 모든 결과는 함께해준 선수들 덕분”이라며 “강원도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더욱 열심히 준비했다. 힘든 훈련을 잘 버텨준 선수들과 항상 유도팀을 지원해주시는 동해시청 관계자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더 연구하고 노력하는 지도자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