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일반

청오 차상찬 선생 ‘제79주기 추모제’ 개최

‘청오 차상찬 문화 주간’ 일환으로 마련
항일 민족문화운동에 헌신한 생애 기려

◇청오 차상찬 선생 제79주기 추모제가 7일 춘천 공지천 차상찬 동상 앞에서 개최됐다.

청오 차상찬 선생 제79주기 추모제가 7일 춘천 공지천 차상찬 동상 앞에서 개최됐다.

(사)차상찬기념사업회가 주최하는 ‘청오 차상찬 문화 주간’의 일환인 이번 행사는 항일 민족문화운동가로서 민족의 아픔을 보듬어 온 차상찬 선생의 삶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추모제에는 육동한 춘천시장, 김진호 춘천시의장, 전상국 소설가, 박용수 전 강원대총장, 박종훈 춘천문화재단 이사장, 김금분 김유정기념사업회 이사장, 권은석 춘천문화원장, 유명희 춘천학연구소장, 이경 강원문학교육연구회장을 비롯한 내빈과 시민들이 참석했다.

차상찬 선생의 손자 차기훈 유족대표의 약전 소개를 시작으로 차상찬 선생의 생애를 되짚고 작품세계를 그리는 시간들이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이날 차상찬 전집 8권을 봉정하고 추모사를 낭독했다.

◇청오 차상찬 선생 제79주기 추모제가 7일 춘천 공지천 차상찬 동상 앞에서 개최됐다.

정현숙 차상찬기념사업회 이사장은 “차상찬 선생은 언론인으로서 시대의 부조리에 목소리를 높이는 동시에 고향 춘천에 대한 사랑을 놓지 않으셨던 분”이라며 “100여 년의 시간을 넘어 선생님의 고향에 차상찬동상이 세워지고, 차상찬이야기길이 만들어지기 까지 마음을 모아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차상찬 선생의 뜻을 이어받는 사업들이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며 “이 자리를 빌려 선생의 업적을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하신 故 김현식 초대 차상찬 기념사업회장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진호 시의장은 “자유와 정의를 수호하고, 문화의 가치를 널리 알려 온 차상찬 선생의 뜻이 오늘날에도 이어질 수 있도록 그 뜻을 이어받아 함께 실현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차상찬기념사업회는 이날 오후 춘천시청 로비에서 잡지 ‘어린이’의 표지를 모은 특별 전시를 개최했다. 전시는 오는 16일까지 이어진다. 차상찬 문화 주간은 오는 11일 개최되는 ‘차상찬 이야기 길 걷기’를 마지막으로 막을 내린다. 시민들은 차상찬 선생이 어린 시절을 보낸 송암동 자라우마을을 비롯한 7㎞의 구간을 걸으며 선생의 고향 춘천의 정취를 만끽할 예정이다.

피플&피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