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이재명 ‘경청투어’…접경지 평화경제특구 지정·동해안 해양관광 육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접경지·동해안·폐광지 무엇을 약속했나]
사흘간 강원 12개 시·군 돌며 민심 청취
지역 현안도 수렴… 정책 반영 의지 밝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강원도내 12개 시군을 돌며 민심을 청취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골목골목 경청투어’로 강원도를 찾은 사흘 간, 지역 맞춤형 공약을 잇따라 발표하며 정책 행보에 속도를 냈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 2일 철원을 시작으로 접경지와 동해안, 폐광지를 포함한 강원 12개 시·군을 두루 방문했다. ‘경청투어’라는 이름에 걸맞게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를 단순히 듣는 데 그치지 않고, 정책으로 구체화하며 실질적 해법 마련에 방점을 두는 모습이었다.

접경지 벨트 방문 직후 이 후보는 접경지역 내 군사시설 보호구역 합리적 조정과 평화경제특구 지정, 주민 생활 불편 해소를 위한 법 집행과 보상 확대 등을 공약으로 발표했다. 분단과 긴장이 일상인 지역에 국가 차원의 실질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정책에 반영한 것이다.

동해안에서는 어촌 인구 유출과 기후변화로 인한 생계 위협을 지적하며 수산공익직불금 인상, 양식산업 스마트화, 청년 정착 지원 확대 등 지속가능한 수산업 기반 구축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어촌을 단순 생계터전이 아닌 해양관광과 바이오산업의 성장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비전도 함께 내놨다.

경청투어 마지막 날인 지난 4일에는 영월 서부시장을 둘러본 뒤, 골목상권 회복 의지를 밝혔다. 코로나19 이후 급증한 자영업자 부채와 내수 침체, 내란 사태로 인한 소비 위축을 복합 위기로 진단하고, 채무 조정과 재기 지원, 플랫폼 불공정 해소 등 소상공인 생존과 회복을 위한 구체적 해법을 제시했다.

투어 도중 접한 지역현안에도 귀 기울였다. 속초관광수산시장 방문에선 납북귀환 어부 명예회복 특별법 제정을 요청받고 직접 탄원서를 수령했다. 강릉 안목해변에서는 강릉 안인화력발전소로 인한 해안 침식 피해를 호소하는 주민을 만나 대책 마련을 약속하기도 했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피플&피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