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이날을 비롯한 황금연휴 기간 강원지역 곳곳에 돌풍이 몰아치며 피해가 잇따랐다.
지난 4일 강원 대부분 지역에는 초속 15m 안팎의 바람이, 동해안과 산지 및 일부 내륙 지역에는 초속 20m를 넘는 강풍이 몰아쳤다. 초속 20m가 넘는 바람은 통상 사람이 우산을 제대로 쓰기 어려울 정도다.
강풍으로 천막이 전신주에 걸리고 놀이기구 안전 센서에 위험 신호가 감지되는 등 곳곳에서 피해도 속출했다.
지난 4일 오후 4시7분께 양구군 양구읍 금강산로 인근에서 강풍에 날린 천막이 전신주에 걸려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철거됐다. 이날 오후 3시43분께 영월군 영월읍 하송리 인근의 한 모텔 건물 외벽 판넬이 강풍에 강하게 흔들려 떨어질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출동했다. 오후 4시20분께 춘천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에서는 승객 16명을 태운 채 운행 중이던 신규 놀이기구 ‘스핀짓주 마스터’가 돌풍으로 안전 시스템 장치에 반응이 생기며 의 운행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어린이날 연휴 기간 중 총 30건의 강풍 피해가 접수돼 구조 활동이 이뤄졌다. 나무 쓰러짐이 16건으로 가장 많았고, 구조물 고정 9건, 캐노피 파손 4건 등이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