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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 강원]‘숲 속 명상’과 ‘별빛 아래 수제 맥주’ … 여기는 홍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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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천 스탬프 투어 코스 /

홍천군 10개 읍·면에 19개 코스 운영
맥주 고장 상징 브라이트바흐 올몬테
웰니스 관광 1번지 힐리언스 선마을
가리산과 무궁화 수목원도 지역 명소

제주도 만한 면적의 홍천 지역(1,820km²)을 여행하려면 어느 코스로 가야 할까. 막연하다면 홍천군이 선정한 ‘스탬프 투어’ 19개 코스를 참고해 볼만 하다. 10개 읍·면별로 보면 홍천읍 3곳(홍천전통시장·홍천생명건강과학관·홍천박물관), 화촌면 1곳(알파카월드), 두촌면 1곳(가리산 및 가리산레포츠파크), 내촌면 2곳(용소계곡·가령폭포), 서석면 1곳(미약골), 영귀미면 1곳(수타사 및 농촌테마공원), 남면 2곳(금학산·브라이트바흐 올몬테), 서면 3곳(자라바위 오토캠핑장·팔봉산·힐리언스 선마을), 북방면 3곳(무궁화 수목원·강원특별자치도 자연환경연구공원·홍천강 오토캠핑장), 내면 2곳(살둔계곡·삼봉약수) 등이다. 홍천의 자연, 역사, 문화, 산업을 엿볼 수 있는 곳이다.

스탬프는 홍천군 전자 지도에서 획득 할 수 있다. 12개 이상 받으면 홍천쌀 10㎏, 7~11개는 홍천쌀 4㎏, 3개~6개는 홍천쌀 2㎏을 덤으로 받을 수 있다. 봄과 여름철에 가볼 만한 곳 4곳을 소개한다.

◇가리산 레포츠 파크

■가리산 레포츠 파크=도시에서 지친 심신을 달랠 곳을 찾는다면 ‘홍천 가리산 자연 휴양림’ 으로 향해 보자. 두촌면 천현리의 가리산은 해발 1,051m로 ‘강원의 제1전망대’로 불릴 만큼 조망이 뛰어나다.

가리산 휴양림으로 향하다 보면 시원한 물소리에 잠시 발길을 멈추게 된다. 휴양림 입구에 있는 용소간 폭포 소리다. 8m 높이에서 쏟아지는 맑은 물은 탄성을 자아낸다. 양쪽 물길을 따라 올라가면 통나무집인 ‘산막’ 을 만날 수 있다. 7평형 2동, 8평형 14동, 16평형 5동이 있다. 가리산 레포츠파크도 즐길거리다. 플라잉짚, 포레스트 어드벤처, 서바이벌 체험장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홍천군 남면에 있는 수제맥주 양조장 브라이트바흐 올몬테. 사진=브라이트바흐
◇홍천군 남면에 있는 수제맥주 양조장 브라이트바흐 올몬테. 사진=브라이트바흐

■브라이트바흐 올몬테=홍천강이 흐르고 ‘홉(hop)’이 자라는 홍천은 맥주에 진심인 지역이다. 8월 초 맥주 축제가 열리고, 하이트진로 강원공장이 있다. 수제 맥주의 맛과 멋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남면의 ‘브라이트바흐 올몬테’란 양조장이 있다. 빨간 벽돌의 유럽식 건물과 넓은 잔디밭, 눈 앞에 펼쳐진 푸른 산의 절경까지 더해져 SNS에서는 이미 홍천 명소로 유명하다. 이국적인 경관 뿐만 아니라 지하 250m 천연 암반수와 최상의 원료로 만든 프리미엄 수제 홍천 맥주를 맛볼 수 있다. 전문가가 고기 선별부터 손질, 훈연까지 직접 맡아 만든 훈제 바베큐, 이탈리아에서 공수한 화덕에서 갓 구운 피자까지 즐길 수 있다. 독일어로 브라이트(Breit)는 ‘넓다’, 바흐(Bach)는 ‘천(川)’이어서, 브루어리가 위치한 홍천(洪川)을 의미한다.

◇브라이트바흐 올몬테. 사진=브라이트바흐
◇브라이트바흐 올몬테. 사진=브라이트바흐

■힐리언스 선마을= 스마트폰과 불면증, 과식, 운동 부족에 시달리는 도시인들을 위한 국내 최초 웰니스 힐링 리조트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 우수 웰니스 관광지에 2017년부터 매년 선정됐다. 선마을의 운영 철학은 디지털 디톡스, 의도된 불편함, 맛있고 건강한 밥상, 숙면하기 좋은 웰슬립 리조트 등 4가지로 나뉜다. 휴대폰이 터지지 않는 해발 250m 마을에서 머무르며 조금 더 걷고, 조금 더 땀 흘리며 제철 식재료 음식을 먹고, 숙면을 취하는 공간이다. 하루 1만보 걷기, 숲 테라피, 힐링 요가 및 아로마 명상, 목공 프로그램, 황토길 걷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체험 프로그램은 당일 이용도 가능하다. 반려견 동반 여행 수요 증가에 발맞춰 방문객들이 반려견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휴식 공간,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소박함, 단순함, 자연 그대로를 즐길 수 있다.

◇홍천군 서면에 있는 국내 대표 체험형 힐링 리조트 ‘힐리언스 선마을’ 사진=(주)선마을
◇홍천군 서면에 있는 국내 대표 체험형 힐링 리조트 ‘힐리언스 선마을’의 싱잉볼 테라피. 사진=(주)선마을

◇홍천군 서면에 있는 국내 대표 체험형 힐링 리조트 ‘힐리언스 선마을’의 숲 테라피. 사진=(주)선마을

◇홍천군 서면에 있는 국내 대표 체험형 힐링 리조트 ‘힐리언스 선마을’ 전경. 사진=(주)선마을

■무궁화 수목원=홍천은 한서 남궁억(1863~1939년) 선생의 역사가 남은 ‘무궁화 고장’이다. 일제강점기에 서면 모곡리에서 교회와 학교를 세우고, 무궁화를 심어 나누며 나라 사랑을 실천했다. 홍천군은 이같은 역사를 기리며 국내 최초로 무궁화를 테마로 한 수목원을 조성했다. 2017년 정식으로 공립 수목원으로 등록된 무궁화 수목원은 한서 남궁억 광장, 무궁화 주형물, 무궁화 품종원, 무궁화 미로원 등으로 구성됐다. 16개의 주제원을 비롯한 무궁누리길, 온실, 어린이 놀이터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다. 수목원 내 숲 속 도서관은 어린이 도서관, 북카페, 전시실 등이 있다. 무궁화 수목원 개장 시간은 하절기(3월~10월)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며 입장료와 주차료는 무료이다. 사전 전화 예약((033)430-2775)을 하면 숲 해설(화~금요일)과 체험프로그램(월~목요일)을 이용할 수 있다.

◇홍천 무궁화 수목원
◇홍천 무궁화 수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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