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이재명 철원 동송시장에서 “정치는 국민이 하는 것…대한민국 국민은 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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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 튀김, 엿 맛 보며 주민들 만나…상인들 목소리 듣는 경청투어
지지자들과 포옹, 악수…싸인하거나 사진 함께 찍으며 친근한 모습 강조
우상호 “민주당 계열 대통령 후보 철원 방문은 처음…제일 열띤 분위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일 철원 동송시장에서 지역 주민을 만나고 있다. 신세희기자
[현장영상]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2일 철원 방문/강원일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일 철원을 찾아 “정치는 국민이 하는 것”이라며 접경지역 표심 공략에 나섰다.

이날 이 후보는 철원 동송시장에서 상인, 주민들을 만난 후 화천으로 이동하기 전 “먹고 살기에 나쁘다고 하시는데 경제가 나빠진 것은 정치를 못해서”라며 “누가 유능하고 또 충직하게 잘 할 사람인지 고민해 정성들여서 정치인을 뽑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국민은 위대하다. 피를 흘리지 않고 권력을 두 번이나 끌어내렸다”며 “다시 번영된 나라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를 본 후기를 공유하며 문화가 강한 나라를 꼭 만들고 싶다고도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일 철원 동송시장에서 지역 주민을 만나고 있다. 신세희기자

골목골목 경청투어 일환으로 오전부터 철원을 방문한 이 후보는 상점에 들려 튀김과 엿 등을 맛보며 주민들을 만났다.

이재명 후보는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많이 파세요”라고 말하거나 지지자들을 포옹하고 악수하며 인사를 건넸다. 구매한 엿을 나눠달라는 지지자에게는 “드리면 기부행위라고 잡혀간다”며 “지역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사서 드시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일 철원 동송시장에서 지역 주민을 만나고 있다. 신세희기자

주민들과 지지자들로 동송시장은 북새통이 됐다. 홍덕자(81·철원 문혜리) 주민은 이재명 후보의 10년 전 사진을 액자로 만들어 와 싸인을 받기도 했고, 이 후보는 자신의 책을 가져 온 주민에게는 ‘고맙습니다’라며 싸인으로 화답했다.

또 지지자들은 ‘이재명 최종 학력은 청와대’라고 쓰인 종이를 들고 이 후보와 사진을 찍는가 하면 “힘들어서 못살겠다, 이제는 바꿔보자”, “힘내세요 대표님”이라고 외치는 모습이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일 철원 동송시장에서 지역 주민을 만나고 있다. 신세희기자

이 후보의 이날 철원 일정에는 허영(춘천갑), 김병주(경기 남양주을) 국회의원과 우상호 전 의원 등이 동행했다. 김도균 민주당 도당위원장, 유정배 춘천철원화천양구을 지역위원장, 김철배 고문, 김정우 전 조달청장, 김광성·이다은 군의원 등도 함께 했다.

철원 출신의 우상호 전 의원은 “민주당계 대통령 후보가 철원을 방문한 것은 역대 처음”이라며 “선거 때마다 시장에서 많은 분들을 만나는데 오늘이 제일 열띤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화천, 인제, 고성을 연이어 방문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일 철원 동송시장에서 지역 주민을 만나고 있다. 신세희기자

철원=이현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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