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 하우스디시그니처98’이 올해 강원 지역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토교통부와 강원특별자치도(올해 1월1일 기준)에 따르면 춘천 효자동에 소재한 하우스디시그니처98(전용면적 206.11㎡)의 공시 가격은 10억5,000만원으로 도내 최고가 아파트로 평가됐다. 강원자치도 내에서 공동주택 공시 가격이 10억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우스디시그니처98은 지난해 10월 준공 후 올해 첫 공시에서 1위를 기록했다. 해당 평수는 전체 98세대 중 2세대에 불과한 펜트하우스로 매물도 귀하다.
이어 지난해 11월 사용 승인된 강릉 교동 '롯데캐슬시그니처' (전용면적 185.78㎡)의 공시가격은 8억6,400만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1,305세대 중 4세대 뿐이다.
지난해 1위였던 '속초 디오션자이'(전용면적 131.99㎡)의 공시가격은 1,000만원 하락한 8억5,900만원으로 도내에서 세번째로 비쌌다. 속초 롯데캐슬인더스카이(전용면적 128.86㎡)의 공시가격은 8억4,900만원, '속초서희스타힐스더베이2차'(전용면적 121.5㎡)는 7억5,5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소폭 하락했다.
춘천과 강릉의 신규 아파트가 상승세를 타면서 기존 강자였던 속초가 자연스럽게 밀려났다. 다만 2027년 완공되는 춘천~속초 고속화철도 등 호재와 수도권 시민들의 '세컨하우스' 구매 지속 전망 등으로 속초지역 아파트값은 당분간 고공행진 할 것으로 보인다.
2024년 10월 사용 승인을 받은 '동해 자이(전용면적 161.9㎡)'가 7억8,500만원의 공시 가격을 기록하면서 강원도내에서 네번째로 비쌌다.
한편 올해 도내에서 가장 비싼 땅은 춘천 명동입구(중앙로2가 1)로 ㎡당 1,400만원, 최저지가는 삼척 신기면 대이리 산17으로 ㎡당 179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