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문화예술로 풍성한 어린이날”…황금연휴 강원도내 문화행사 향연

강원 문화예술계 어린이날 맞아 공연·체험행사 다채
전통놀이·인형극·뮤지컬…장르 넘나드는 무대 이어져

◇국립춘천박물관은 오는 4일 박물관 강당에서 마술공연 ‘수상한 사탕가게’를 선보인다. 사진은 2023년 진행된 국립춘천박물관 어린이날 행사. 국립춘천박물관 제공

최장 6일의 황금연휴를 맞아 강원 문화예술계가 온 세대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행사들을 마련했다. 도내 공연장과 박물관을 중심으로 아이들의 상상력을 확장하고, 어른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킬 풍성한 문화 행사가 이어진다.

춘천애니메이션박물관은 오는 3일부터 6일까지 ‘그리고GO! 만들고GO! 느끼GO!’를 주제로 체험형 어린이 행사를 마련했다. 감정세포 그리기, 로봇 코딩, 비즈 팔찌·키링 만들기, 아트 페이스페인팅 등 다채로운 체험이 진행된다. 특히 어린이날인 5일에는 어린이 무료입장과 함께 인기 애니메이션 ‘사랑의 하츄핑’, ‘출동! 타요와 소방구조대’등도 상영된다. 국립춘천박물관 역시 4일 박물관 강당에서 야기와 마술이 어우러진 공연 ‘수상한 사탕가게’를 선보인다.

◇속초시립박물관은 오는 5일 전통 놀이가 어우러진 체험 부스를 운영한다. 사진은 속초시립박물관에서 진행된 행사. 강원일보DB

강릉 오죽헌·시립박물관은 어린이날을 맞아 인형극의 즐거움을 선보인다. 오는 3일 야외공연장에서 ‘얼쑤강릉’, 4일 율곡인교육관 지하에서 ‘율곡과 너도 밤나무’ 인형극을 통해 어린이 관람객들에게 따뜻한 웃음을 선물할 예정이다.

속초시립박물관은 5일 전통 놀이가 어우러진 체험 부스를 운영한다. 짜니와 래요 소고, 비행기와 실팽이, 나만의 타투 스티커, 속초사자 버튼 등 어린이들에게 창작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어 저글링, 마임 공연, 키다리 풍물퍼레이드, 샌드아트, 속초도문농요 인형극, 속초시립풍물단의 상모판굿 등 전통과 예술이 어우러진 행사도 펼쳐진다.

◇1일부터 3일까지 춘천 소극장 여우에서 펼쳐지는 창작아동극 ‘아기 여우의 꾀’. 사진=여우컴퍼니 제공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기대작들도 무대에 오른다. 1일부터 3일까지 춘천 소극장 여우에서는 창작아동극 ‘산오뚝이’와 ‘아기 여우의 꾀’가 펼쳐진다. 전래동화를 바탕으로 창작된 두 작품은 인형극의 즐거움을 관객들과 나눈다. ‘산오뚝이’는 떡장수 우서방과 산오뚝이의 힘겨루기를 담아냈으며, ‘아기 여우의 꾀’는 사자와 호랑이, 여우의 먹이를 둔 신경전을 유쾌하게 그린다.

지브리와 디즈니의 음악세계를 한 데 모은 공연도 펼쳐진다. 3일 원주 백운아트홀에서는 ‘지브리&디즈니 OST 콘서트’가 열린다. 박해원 지휘자를 따라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채워지는 공연은 영화 속 한 장면이 눈 앞에 펼쳐지는 듯한 감동의 순간을 전한다. 이번 무대에는 김경민 피아니스트와 조세형 색소포니스트, 김회진 바이올리니스트가 오르며, 뮤지컬배우 김수도 함께 무대를 채운다.

◇오는 5일과 6일 동해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수박 수영장’. 사진=동해문화예술회관 제공

동화의 즐거움을 뮤지컬로 담아낸 작품도 눈길을 끈다. 어린이날 당일인 5일과 6일 동해문화예술회관에서는 뮤지컬 ‘수박 수영장’이 관객들을 만난다. 동해문화예술회관 개관 30주년을 맞아 펼쳐지는 작품은 수박 수영장이라는 상상의 공간을 통해 가족 간의 사랑을 담아낸다. 세대를 아우르는 따둣한 이야기는 뮤지컬의 흥겨운 몸짓과 음악을 만나 새로운 추억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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