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철원군이 스포츠마케팅을 통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철원군은 올 3월부터 철원오대쌀배 전국오픈탁구대회, 회장기 전국레슬링대회, 용인대총장기 전국태권도대회 등 전국 규모 스포츠대회를 잇따라 개최했다. 이에 1만여명의 선수 및 관계자가 지역을 찾았고 음식점과 숙박업소, 관광지 등을 이용하며 30억원 안팎의 경제효과를 얻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5~6월에도 6,0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스포츠대회가 개최돼 상경기 활성화가 기대된다. 다음달 3일 철원평화컵 전국대학동아리 축구대회가 사흘 동안 철원종합운동장 등에서 열리고 어린이날인 5일부터 엿새 동안 3,000명이 참여하는 한국체대총장배 전국태권도대회가 철원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다. 6월에는 나사렛대총장배 전국태권도대회와 전국시·도대항 세팍타크로대회, 통일컵 대한민국 철원풋살대회 등이 연이어 열린다. 지난해 23개 스포츠대회를 열어 140억원 이상의 경제효과를 거둔 철원군은 올해 총 27개 스포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기존 태권도, 유도, 레슬링 등 격투종목 뿐만 아니라 한국여자바둑리그와 함께 하는 아마바둑, 생활체육으로 각광 받고 있는 그라운드골프, 동계스포츠의 메카로 자리잡기 위한 전국초등생 대상 스피드스케이팅 등 대회를 잇따라 유치해 종목 다변화를 꾀한다.
스포츠마케팅을 통한 지역 농특산물 홍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2024~2025 프로배구 V-리그에 참여한 14개 구단 홈코트 서브존에 '철원오대쌀'을 활용한 브랜드 홍보를 진행했으며 강원FC와도 스폰서십을 맺고 각종 스포츠마케팅을 펼치는 등 농산물 판로 개척 및 지역 브랜드 인지도 상승에 힘을 쏟고 있다.
이현종 군수는 "5월부터 스포츠마케팅을 통한 전국 규모 대회가 잇따라 철원에서 개최돼 지역 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며 "선수 및 관계자들이 지역 내 음식점과 숙박업소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에 나서는 한편 지역 주요 관광지도 돌아볼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