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이 주관하는 ‘강원학생성장진단평가’가 도내 초·중학교의 높은 참여율을 기록하며 안정적 운영 단계에 들어섰다.
21일 도교육청은 올해 강원학생성장진단평가에 도내 전체 508개 초·중학교 중 491개 학교(초 344교, 중 147교)가 참여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학교의 96.65%로, 지난해 92.72%(471교) 대비 3.93%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학생 신청자 수도 6만1,544명으로 집계돼 학생신청률 86.61%를 기록, 전년(77.29%)보다 9.32%포인트 상승했다.
도교육청은 이 같은 수치를 토대로, 2022년 60%대 신청률에서 시작한 평가가 4년 만에 안착 단계에 들어섰다고 판단하고 있다.
평가날짜는 초등학교 4~6학년은 오는 7월 2일, 중학교 1~3학년은 7월 9일 각각 실시된다.
다만 일선 현장에서는 성적 우수 학생을 중심으로 평가 실효성에 대한 지적도 제기된다. 도내 한 중학생 학부모는 “아이가 시험 문제를 10분 안에 모두 풀 정도로 난이도가 낮아 나머지 시험시간이 지루했다더라”면서 “100점을 받는 학생이 많다는데, 성적에 대한 성장 진단이 가능한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은 “성장진단평가는 기초학력 확보를 목적으로 시작되다보니 ‘도달/미도달’ 여부를 중심으로 구성돼 우수 학생에게는 변별력 측면에서 한계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추후 평가 재구조화를 통해 난이도 조절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