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대선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가 17일 충청권 공약과 방위산업 공약을 발표했다. 특히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 집무실 임기 내 건립을 내걸어 눈길을 끌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심장, 충청을 행정‧과학 수도로 만들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어 "충청은 국토의 중심이자 대한민국의 심장이다. 수도권과 남부권을 잇는 전략적 요충지"라고 평가하고 "수도권 집중으로 지역은 소외되고, 기회는 편중됐다. 충청을 '행정·과학 수도'로 조성해,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중심축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종은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대전은 세계적 과학수도로 만들겠다"면서 "충북은 미래산업의 중심지로, 충남은 환황해권의 거점으로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임기 내 건립, 지난 2019년 이후 중단된 공공기관 세종시 이전의 조속한 재개, 대전 대덕연구특구의 글로벌 과학기술 혁신클러스터 전환, 충청권 첨단산업벨트 구축, 환황해권 해양관광벨트 및 충북 휴양‧힐링 관광벨트 조성, 청주공항 확장과 사통팔달 광역 교통망 구축 등의 구체적인 복안을 제시했다.
이 전 대표는 방위산업 공약과 비전도 제시했다.
그는 "대한민국을 글로벌 방위산업 4대 강국으로 만들겠다"면서 "K-방산은 반도체, 이차전지, 미래 자동차 등과 더불어 한국 경제를 이끌어갈 미래 먹거리다. 우리 경제의 저성장 위기를 돌파할 신성장 동력이자, 국부 증진의 중요한 견인차 임을 저는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방산수출 컨트롤타워 신설, 대통령 주재 방산수출진흥전략회의 정례화, 방산협력국 확대, K-방산 인재의 적극 양성, 방산 클러스터 확대 운영 등을 제시하며 향후 국가 경제 발전의 주요 축으로 삼을 것임을 밝혔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방과학연구소를 방문해 정책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