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15일 12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을 발표하자 더불어민주당 허영(춘천갑) 의원이 “여전히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는 허 의원은 최소 15조원까지 증액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그는 추경안에 대해 “정부가 (기존에) 제시한 10조원보다 늘어난 액수지만, 여전히 부족하다”며 “추경안이 국회에 들어오면 본격적인 심사를 통해 더 많은 예산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생 회복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예산이 조금이라도 더 증액될 수 있도록 논의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허 의원은 지난 2월 추경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34조7,000억원 규모의 추경안 세부 내용을 발표한 바 있다.
정치권에서는 정부가 예정대로 추경안을 제출할 경우 이달 말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다음달 초 본회의 의결이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이날 신속한 추경 논의를 촉구했다. 국민의힘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추경안은 우리 경제에 실질적인 돌파구가 될 것”이라며 “지체할 시간이 없다. 추경안은 타이밍이 중요한 만큼 민주당도 초당적 협력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