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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경포 벚꽃 축제’ 27만명 방문, 성황리에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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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산불로 인해 행사 축소됐지만 인기 끌어
RGB투광등, 벚꽃 게이트 등 명소로 자리매김

'2025 강릉 경포벚꽃축제'가 한창인 지난 8일 벚꽃이 활짝 핀 강릉 경포호에서 나들이 나온 어린이들이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 강릉=권태명기자

【강릉】‘2025 경포 벚꽃 축제, 경포 벚꽃핑!’이 가득찬 벚꽃 향기를 남긴 채 막을 내렸다.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엿새간 경포호 일대에서 열렸던 이번 축제는 영남권 대형 산불로 인해 행사를 축소했음에도 27만5,000여명이 방문해 의미 있는 축제로 마무리됐다. ‘경포 벚꽃핑’을 주제로 간단한 설문조사를 통해 남녀노소 모두 자신과 어울리는 벚꽃핑을 찾아 미션을 수행했으며,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피크닉존도 확대해 많은 관광객이 편안하게 벚꽃을 향유할 수 있었다.

특히, 행사장 입구에 새롭게 설치된 RGB투광등은 야간에도 감성적인 행사장 분위기를 조성했으며, 벚꽃 게이트는 만개한 벚꽃 아래에서 관광객들이 줄을 지어 사진을 찍으며 새로운 포토존 명소로 자리잡았다. 이외에도 벚꽃플리마켓, 체험프로그램, 벚꽃 네컷, 야간 경포 벚꽃 걷는 길 등 봄 내음을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화창한 날씨를 보인 지난 9일 강릉 경포호를 찾은 어린이들이 만개한 벚꽂 나무 아래 나들이를 즐기고 있다. 강릉=권태명기자

같은 시기에 개최된 ‘솔올 블라썸’과 ‘남산 벚꽃 축제’는 푸드트럭, 플리마켓 등 프로그램을 확대해 강릉을 방문한 상춘객들이 다채로운 행사를 즐길 수 있었다.

강릉시는 행사 기간 환경정비, 교통, 안전관리 인력과 관람객 편의시설을 주요 구간에 배치해 안전하고 깨끗한 행사장 운영에 중점을 뒀다. 엄금문 시 관광정책과장은 “대형 산불 이후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한 축제로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으면 한다”며 “축제가 종료된 후에도 야간 벚꽃길은 유지되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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