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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도계 폐광지역 100일째 생존권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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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위 10일 산자부 면담 촉각
오는 28일 정부청사 앞 대규모 집회 예고
폐광 경제진흥사업 예타 조기 통과 등 요구안 전달

◇폐광 대체산업을 요구하는 도계 주민들의 생존권 투쟁이 8일로 100일을 맞았다.

【삼척】오는 6월 석탄공사 도계광업소의 폐광을 앞두고 대체산업 확정없는 폐광에 반대하는 도계주민들의 생존권 투쟁이 8일로 100일째를 맞았다.

도계생존권 투쟁위원회(회장:김광태 도계읍 번영회장)는 오는 10일 서울 석탄회관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과의 면담을 앞두고 지역주민들의 요구사항이 얼마나 받아 들여질지 촉각을 세우고 있다.

특히 지난달 31일 예정했던 세종시 정부 청사 앞에서의 대규모 집회가 전국적인 산불발생으로 인한 고통에 동참한다는 의미로 연기했다. 도계생존권투쟁위는 이날 정부측의 입장을 지켜본 뒤 오는 28일 대규모 집회를 개최 한다는 계획이다. 이 집회는 이미 폐광을 한 태백 장성광업소와 전남 화순광업소 주민들이 참여하는 집회로, 정부 정책에 따라 삶의 터전을 잃은 폐광지역의 생존권 대책을 요구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앞서 도계 생존권 투쟁위는 지난달 28일 산자부를 찾아 국정과제인 폐광지역 지정면세점 특별허가 및 조기폐광 경제진흥사업 예타 조기 통과, 가행광산 특구 지정, 폐갱도 수몰반대 및 환경 안전대책, 석공 지역자산 지자체로 기부채납 등의 요구안을 전달했다.

김광태 도계생존권투쟁 위원장은 “폐광 이후 지역에 닥쳐올 위기를 헤쳐 나가고, 지역주민들이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도계주민들의 생존권 투쟁은 8일 기준 도계역 앞 천막농성이 100일째 2,400시간, 세종시 정부청사 앞 피켓시위 89일째 2,136시간, 릴레이단식 62일째 1,488시간을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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