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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군의회, 군 민간 위탁 사업에 잇단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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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라이딩센터 재계약 및 대내마을 힐링센터 민간위탁 미상정
의회 “민간위탁 비율 높고, 성과 분석 대안 제시 부실” 지적
군 “변수에 혼란 …임금 체불 없이 가능한 발빠르게 대책 마련”

【인제】인제군의회가 인제군의 민간 위탁 사업에 대해 잇따라 제동을 걸고 나섰다.

26일 군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70회 인제군의회 임시회에 인제라이딩센터 관리 민간위탁 재계약 건과 서리 대내마을 평화힐링센터 민간위탁 건을 상정하지 않았다.

이춘만군의장은 ‘모두발언’에서 “지난 회기 때 부결된 안건을 집행부가 준비없이 급하게 재상정하려는 것은 행정 절차를 무시한 반복적 지원행태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군의장이 밝힌 인제군의 민간위탁사업 연구 자료에 따르면 2024년도 기준 민간 이전성 예산 1,335억여원 중 민간위탁금이 205억2,700여만원으로 15.4%를 차지하고 있다.

이 의장은 “최근 10년간 인제군 예산은 7.5% 증가한 반면 민간위탁금은 17.9%가 늘어나는 등 민간 위탁 비율이 지나치게 높다”고 비판했다. 이어 “라이딩센터 및 대회 개최에 대한 경제적 성과 분석이나 대안 제시가 부실하고, 의회에서 부결시킨 사안에 대해 일방적인 간담회를 추진해 시설, 주민, 의회 간 갈등을 조장했다”고 강조했다.

대내마을 힐링센터는 시설관리주체에 대한 명확한 확보 없이 무리하게 민간위탁을 추진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인제군은 난감하다는 입장이다. 상남면 라이딩센터의 경우 다음달 계약기간이 만료돼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군관계자는 “서리 대내마을 힐링센터는 운영 대상 주민들의 사업 포기로 별도 사업단에 위탁운영을 맡기려 한 것인데 갑작스런 변수로 혼란스럽다”며 “임금 체불이 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가능한 발빠르게 대책을 세워야 해 절차 상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제270회 인제군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가 26일 군의회 본회의장에서 진행됐다. 인제=최영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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