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연덕 전 강원도 미래농업교육원장이 현대계간문학 신인문학상을 수상했다. 정연덕 작가는 유년기의 추억을 담은 ‘보리개떡과 어머니’로 수필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춘천 출신 정 작가는 부보님이 피땀으로 일군 화전밭에서 농사를 돕던 어린시절을 회상했다. 그의 작품은 궁핍했으나 정겨웠던 당시의 풍경을 감각적으로 묘사하며 독자들에게 수필의 매력을 선사했다.
이복수 수필가, 박종래·장은해·황용운 시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는 “‘보리개떡과 어머니’는 사물을 따듯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여기에 주제 의식을 찾고 의미를 부여하는 작가 정신과 능력이 돋보인 작품”이라고 심사평을 남겼다.
2008년 공직 은퇴 후 2013년 자서전 ‘지름물 연가’를 펴낸 정연덕 작가는 앞으로도 회고와 치유의 글쓰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정 작가는 “많이 부족하지만, 앞으로 첫돌을 맞는 아기처럼 한발 두발 수필의 세계를 향해 뚜벅뚜벅 걸어가 산수에 이르러 두 번째 문집을 내보려고 한다”며 “독자가 공감하는 진솔한 글을 쓰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