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영동지역의 실물경제가 당분간 둔화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영환 한국은행 강릉본부 과장은 최근 열린 영동지역 경제동향 간담회에서 발표를 통해 정치 불확실성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이 당분간 지속되는데다 부동산 경기 부진으로 인한 미분양 물량 누적이 건설업 회복에 부담을 주고 있다며 이 같이 평가했다.
이 과장은 생산 및 업황 BSI(기업경기실사지수)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전국적 소비침체, 교역여건 악화로 빠른 회복을 예상하기 어려워 제조업 생산은 둔화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반면에 지난 8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선 방문객 수가 서비스업 매출에 기여한 것으로 보이며 서비스업 생산은 소폭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미분양 주택수가 증가세를 유지하며 건축착공면적은 낮은 수준에서 정체되고 있어 올 하반기 이후 금융여건 완화 여부가 건설투자 회복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실업급여 수급자도 완만하게 감소하고 서비스업 중심으로 개선되고 있으나 제조접의 고용이 다소 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지난 해부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 과장은 “동해선 개통 후 관광객 유입 증대 가능성, 2026년 ITS 세계총회 개최 따른 인프라 투자는 기회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및 소비심리 개선에 따라 완만하게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