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봄을 알리는 강원 자생화, ‘동강할미꽃’展

고주서 개인전 ‘자연의 선물, 동강할미꽃’
오는 22일~30일까지 영월문화예술회관

◇고주서 作 ‘동강할미꽃’

영월출신 고주서 한반도 지형 사진 작가의 개인전 ‘자연의 선물, 동강할미꽃’이 오는 22일부터 30일까지 영월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열린다.

강원문화재단의 ‘2025 전문예술지원사업’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동강할미꽃이 지닌 강인한 생명력과 자연의 소중함을 조명하는 작품 35점을 선보인다.

고주서 作 '동강할미꽃'

동강할미꽃은 동강 유역을 중심으로 영월, 정선, 태백 등 석회암지대에서 자생하는 희귀식물로 절벽 바위틈새에서도 꽃을 피워내는 강한 생명력을 지닌다. 일반 할미꽃이 고개를 숙이고 피는 것과 달리 동강할미꽃은 꽃줄기를 꼿꼿이 세워 하늘을 향해 피어나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봄을 알리는 생명의 신호탄의 역할을 한다. 관람객들은 전시를 통해 동강할미꽃이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마주할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 고 작가는 동강할미꽃의 아름다움을 조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연 훼손으로 인해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든 현실을 알려 자연을 보호해야 할 책임을 환기한다. 관람객들은 작품을 통해 희망과 위로를 느끼는 동시에 우리가 지켜야 할 자연의 가치를 되새기는 시간을 갖게 된다.

고주서 作 '동강할미꽃'

고주서 작가는 “26년 전 처음 동강할미꽃을 촬영하러 갔을 때만 해도 많은 개체수가 자라고 있었지만 지금은 서식지가 훼손되어 개체수가 많이 줄어 안타깝다”며 “전시를 통해 자생지를 방문하지 않고도 자연이 우리에게 준 소중한 선물인 동강할미꽃을 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특별자치도와 강원문화재단의 후원으로 이번 전시와 함께 작품 114점이 수록된 사진집 ‘자연의 선물, 동강할미꽃’이 함께 발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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