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석탄을 나르던 운탄고도가 오는 7월부터 육상 선수들의 전지 훈련장으로 활용된다.
정선군은 11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최승준 군수를 비롯한 동부지방산림청, 강원랜드, 한국육상연맹 관계자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운탄고도 육상 전지 훈련장 이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운탄고도는 ‘하늘길’로 불리는 해발 1,200m에 위치한 코스로, 맑은 공기와 청정 자연환경, 낮은 기온 등 고지대 특성을 활용한 전지훈련에 적합한 지역이다. 여름철에도 쾌적한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춰 육상 선수들의 기량 향상과 지구력 강화를 돕는 최적의 훈련장이 될 것이라는 평가다.
전지훈련장은 운탄고도 5길 화절령~도롱이연못~하이원CC를 연결하는 총 6㎞의 러닝코스를 조성해 활용할 예정이다.
군은 1억 5,000만원을 투입해 오는 4월부터 화절령~도롱이 연못을연결하는 1㎞ 구간의 러닝 코스와 진입도로를 정비하고, 직선주로에 대한 환경정비와 홍보 마케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동부지방산림청은 운탄고도 내 산림청 소유 부지를 전지훈련장으로 사용하도록 협조하고, 대한육상연맹은 훈련장의 활용을 적극 홍보하기로 했다. 강원랜드는 훈련장 유지 보수 및 환경 정비를 실시한다.
군은 이번 전지훈련장 업무협약을 통해 대한육상경기연맹에 등록된 942개 팀, 6,045명의 선수 중 1,000명을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승준 군수는 “이번 협약을 통해 정선군이 스포츠 전지훈련의 새로운 중심지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운탄고도가 전지훈련지로서 자리 잡아 지역 경제 활성화와 스포츠 인프라 확충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