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도내 최초로 지원되는 민생회복지원금 신청이 잇따르며 이틀만에 전체 지급 대상 절반이 배부됐다.
정선군은 지난 10일부터 9개 읍·면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군민 1인당 30만원의 민생회복 지원금을 정선아리랑상품권 선불카드로 지급하고 있다. 첫날인 10일에는 7,298건에 21억 9,000만원이, 11일에도 오후 3시 현재 27억원 가량이 지급되며 전체 102억원의 민생회복지원금 예산 중 절반 가까운 지급률을 보였다.
민생회복지원금 신청자가 몰려들자 지역 사회단체들도 원활한 지원금 지급을 위해 두팔을 걷고 나섰다.
정선읍주민자치회는 1일 4명씩 근무조를 편성해 접수처 및 대기 공간 안내, 번호표 배부 등을 지원하고, 정선군자원봉사센터는 정선군모범운전자회와 함께 1일 2명씩 교통정리를 맡아 행정복지센터 주변 사고 예방에 힘쓰고 있다.
군은 오는 14일까지를 민생회복지원금 집중 신청기간으로 정하고 읍·면 행정복지센터에 원활한 지급을 위한 별도의 지급 창구를 마련하고 전담 인력을 배치했다. 또 군청 각 부서에서 직원을 파견해 지급 업무를 지원하는 등 지원금 신청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혼잡을 줄이고, 안전사고 예방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최승준 군수도 11일 정선읍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상황을 점검하고 군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지급 절차를 철저히 관리할 것을 지시했다.
최 군수는 “민생회복지원금이 군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원활하고 신속한 지급이 이뤄져야 한다”며 “국내·외 어려운 경제 여건과 소비 감소로 위축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민생회복지원금은 오는 4월 30일까지 읍·면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지급된 금액은 오는 6월 30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기한 내 사용되지 않은 민생회복지원금은 자동 소멸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