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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 고령 인구 비율 10년 새 11%P 상승…노인 돌봄 우려

군민 3분의 1 이상이 65세 이상
노인 1인 세대수 역시 증가 추세
군, 어르신 돌봄 사각지대 최소화 노력

【고성】 고성군민 3명 중 1명은 65세 이상 노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년간 고령 인구 비율이 매년 상승하면서 노인 돌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0일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65세 이상은 9,181명으로 전체 인구(2만6,798명)의 34.3%를 차지했다.

2015년 23.3%였던 전체 인구 대비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해를 거듭할 수록 늘어나면서 10년 새 11%포인트 상승했다.

전체 고령 인구 비율이 높아지는 것에 맞물려 노인 1인 가구 역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 내 연령별 주민등록 1인 세대수 집계가 시작된 2023년 1월 기준 65세 이상 1인 가구는 39.7%였으나 올 2월 기준 3.4%포인트 증가한 43.1%로 나타났다.

노인 10명 중 4명은 혼자 살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노인 인구 비율이 늘어난데다 홀몸 어르신도 증가하자 군은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복지 서비스를 마련하며 대응에 나섰다.

노인복지 서비스 제공은 고성군의 올해 7대 전략별 중점 추진 과제이기도 하다.

우선 군은 지역 내 노인 중 7,000여명을 대상으로 군비와 국‧도비를 합친 총 284억원 규모의 기초연금을 지급하고 장기요양 등급 미판정자 784명에게는 총 11억원 규모 노인맞춤돌봄서비스도 제공한다. 이와 함께 군비로 총 6억원을 투입해 6,000여명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목욕비와 이·미용비도 지원하고 있다.

의료 분야에서는 저소득층 노인의 백내장과 녹내장 등 안질환에 대한 의료비를 지원하고 우체국 네트워크를 통한 치매안심 돌봄등기 우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초고령사회 진입은 지역뿐만 아니라 국가 전체의 문제"라며 "지역에서 어르신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바탕으로 복지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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