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2023년 대규모 산사태를 겪었던 정선군이 해빙기와 우기에 발생할 수 있는 급경사지 낙석과 붕괴 사고를 사전 예방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군은 ‘2025년 급경사지 안전관리 대책’을 수립하고, 동결과 융해로 인한 지반 침하 및 변형, 집중호우로 인한 토석류 유출 등의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군은 오는 4월 15일까지 해빙기 안전 점검을, 5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는 우기 대비 점검을 벌일 예정이다.
점검 대상은 지역 내 급경사지 236개소이며, 이 중 붕괴 위험이 높은 지역과 생활권 인근 인명 피해 우려 지역을 우선적으로 선정해 집중 점검한다.
특히, 급경사지 안전 점검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점검자 실명제를 도입하고, 점검 결과는 정선군청 누리집을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존 급경사지 외 미등록 급경사지 발굴을 확대해 데이터베이스(DB)에 등록하고 연 2회 이상 정기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위험성이 높은 D·E등급 급경사지는 붕괴 위험 지역으로 지정해 다음년도 정비사업 예산 확보 시 우선 지원할 방침이다.
박명호 건설과장은 “사고 발생 위험이 높은 급경사지에 대해 사전 점검을 철저히 하고, 신속한 보수 및 보강을 통해 주민의 안전을 확보하겠다”며 “지속적인 예찰 활동과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인명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