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성】 고성군이 화진포와 송지호 둘레길에서 자전거를 무료로 대여해 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자전거 대여소 운영은 오는 8일부터 11월 30일까지 이어지며, 이용 가능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단, 대여 마감 시간은 오후 4시 30분으로, 보다 여유로운 여행을 계획하려면 시간을 잘 맞춰야 한다. 자전거를 대여하려면 신분증만 있으면 누구나 1시간 동안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월요일과 매월 첫째·마지막 평일 하루는 자전거 정비를 위해 운영하지 않는다.
고성군의 대표 관광지인 화진포와 송지호는 고성 8경에 포함되는 명소로, 매년 약 6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특히, 이곳에서 자전거를 타며 자연 속에서 여유를 즐기는 것은 색다른 경험이 될 수 있다. 지난해만 해도 7,000여 명의 방문객이 이 자전거 대여소를 이용하며 건강과 재미를 동시에 챙겼다.
화진포 둘레길은 총 10㎞에 이르며, 자전거를 타고 한 바퀴를 도는 데 약 45분이 걸린다. 이 중에서도 이승만 전 대통령 별장을 지나치는 짧은 코스(5.2㎞)는 약 23분이면 완주할 수 있어 부담 없이 둘러보기 좋다.
송지호 둘레길 역시 전체 길이가 5.3㎞로, 자전거를 타고 약 28분 정도면 한 바퀴를 돌 수 있다. 울창한 소나무 숲과 푸른 호수를 배경으로 페달을 밟다 보면, 어느새 일상의 스트레스도 함께 흘러가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군 관계자는 “화진포와 송지호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보다 편리한 이동 수단을 제공함으로써 체험형 관광을 활성화할 것”이라며 “자전거 여행을 통해 자연 속에서 건강과 힐링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