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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초고령화 대응, 공영 장례 지원사업 도입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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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급증, 전체 3가구 중 1곳 1인 가구
무연고 사망자, 미성년·장애가구 등에 공영 장례 지원

【정선】 농촌지역 초고령화 사회를 맞아 정선군이 1인 가구 고독사 등을 대비한 공영 장례 지원사업을 도입한다.

군에 따르면 최근 1인 가구가 급증하면서 고독사 등 사회적 소외 계층의 고립이 심화되고 있으며, 정선 역시 전체 인구 대비 1인 가구 비율이 2020년 27.8%에서 지난해 말 기준 30.2%로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체 가구 3곳 중 1곳이 1인 가구로 비중이 커진데다, 65세 이상 고령의 1인 가구는 전체 1인 가구의 52%를 차지하는 등 고독사 위험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군은 연고자가 없거나, 연고자가 시신 인수를 거부 또는 기피한 경우, 연고자가 미성년자이거나 중증장애인으로 장례를 치를 수 없는 저소득층 등을 대상으로 공영장례 지원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정선군종합사회복지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 내 장례식장 2개소와 정선군시설관리공단, 종교단체 등과 협력해 무연고 사망자의 공영장례 지원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무연고 사망자가 발생할 경우 공영 장례를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소식지나 이장회의 등을 통해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참여을 유도하기로 했다.

신성근 군 복지과장은 “1인 가구 증가로 인해 고독사 및 무연고 사망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며 “연고가 없는 고인의 마지막 길을 외롭지 않게 배웅할 수 있도록 공영 장례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지역사회와 협력해 무연고 사망자에 대한 예우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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