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특별자치도가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을 꾀하는 RISE사업에 올해 958억원을 공격적으로 투자한다.
강원자치도는 19일 도청 신관 소회의실에서 제1차 강원RISE위원회를 개최했다.
RISE(Regional Innovation System & Education)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기존에 중앙정부(교육부)가 주도한 대학재정사업의 행·재정 권한을 광역지자체로 이양해 지역과 대학의 지역 맞춤형 동반성장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강원RISE위원회는 최고 의사 결정 기구다. 이날 회의에는 위원장인 김진태 지사를 비롯해 도내 10개 대학 총장, 박진오 강원일보 사장, 김학철 강원인재원장, 최재석, 원제용 도의원 등의 위원이 참석했다.
위원회 출범 후 첫 회의로 올해 강원RISE 사업의 구체적 실행을 위한 재정 투자 및 공모 계획 등을 담은 ‘2025년 강원 RISE 시행계획’등을 심의‧의결했다.
이 계획은 △강원 전략산업 육성 △지역 정주형 인재양성 △강원 스타트업 허브 조성 △강원형 직업‧평생교육 체계 구축 △대학주도형 지역현안 해결 등 5대 프로젝트 13개 단위 과제와 향후 5년 간 추진할 사업에 대한 선정 평가 계획, 성과 관리 방안 등이 포함돼 있다.
올해 강원RISE 사업에는 국비 798억원, 지방비 160억원을 포함해 총 958억원이 투입된다. 특히 지난해 도에서 제출한 강원 RISE 기본계획이 정부로부터 우수 평가를 받아 인센티브 사업비 102억원(국비 85억원, 지방비 17억원)을 추가로 확보했다.

강원자치도는 3월까지 대학을 대상으로 미래 산업 글로벌 도시 비전 실현을 위한 사업공모를 실시한다. RISE사업은 올해 5월부터 본격 추진한다.
당초 이날 위원회에서 김진태 지사와 함께 위원회를 이끌 투톱인 공동위원장으로 도내 대학 총장 중 1명을 선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위원 간 열띤 논의 끝에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다음 회의로 결정을 미뤘다.
김진태 강원자치도지사는 “국가가 추진하던 정책을 이제는 지역에서 이양받아 추진하게 됐다”며 “강원 RISE 성공을 위해 대학과 지자체가 함께 고민하고 긴밀하게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