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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8억원 투입 ‘옥계지구’ 성과 도마…도의회 “경자청 제척 검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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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4회 임시회 4차 경산위서 지적 나와
망상지구 사업 자금조달·토지매입 집중 질의
윤리특위 도의원 징계 건 논의 공개사과 결정

강원특별자치도의회 경제산업위원회(위원장:박찬흥)는 10일 위원회 회의실에서 제334회 임시회 제4차회의를 갖고 강원경제자유구역청에 대한 2025년도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보고받았다.정재웅(더불어민주당·춘천)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박승선기자

강원특별자치도의회가 578억원 규모의 도 자금이 투입된 경제자유구역청 ‘옥계지구 개발사업’이 답보 상태에 놓여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도의회 경제산업위원회(위원장:박찬흥)는 10일 제334회 임시회 4차 회의에서 도 경제자유구역청의 2025년도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보고 받았다.

이날 의원들은 그동안 망상1지구 사업자 선정 문제로 주목도가 덜했던 옥계지구 사업의 추진 현황을 살펴보며 타개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정재웅(더불어민주당·춘천) 도의원은 “옥계지구는 578억원이라는 도 재원을 투입해 부지 조성을 완료하고 분양 공고를 내고 있는데도 아직 아무런 실적이 없다”고 짚었다. 이어 “578억원은 강원도 재정으로 볼 때 큰 부담인 만큼, 올해는 옥계지구에 역점을 두고 사업을 진행해달라”며 “진척 사항이 없다면 경제자유구역청 구역에서 제척시켜 선택과 집중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심영섭 경제자유구역청장은 “옥계지구 입주 가능 기업 업종을 2개에서 7개로 확대하고, 입주기업 공고를 두 차례에 걸쳐 내는 등 기업 유치 방안을 찾고 있다”며 “최근에는 풍력발전 시설을 제조하는 캐나다 기업과도 컨택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도 해법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망상지구 개발사업의 자금조달, 토지매입 등을 두고도 질의가 이어졌다. 최재석(국민의힘·동해) 도의원은 “망상지구 토지를 매입한 중흥토건과 시행자인 대명건설이 토지 매입 문제를 두고 협의에 실패할 경우 강제 매입할 수 있는 조건이 있나. 앞으로 중요한 것은 자금일텐데, 자금 조달에 대한 대명의 계획도 궁금하다”고 물었다.

이와 관련해 심 청장은 “2~3회 협의에도 결론이 나지 않을 경우 토지 강제 수용이 충분히 가능하다”며 “자금 조달의 경우 대명 측에서 SPC 출자자 모집이 아닌 회사 자금으로 충당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어 자금 조달 의지는 의심할 여지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날 도의회에서는 음주운전으로 면허정지 처분을 받은 A도의원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하기 위한 윤리특별위원회(위원장:유순옥)도 열렸다. 윤리특위는 자문단과 위원회 소속 의원들의 의견을 취합해 논의한 결과, 도의회 본회의에서 공개 사과를 하는 것으로 결론내렸다. 윤리특위 의결 내용은 13일 제2차 본회의에서 의원 비공개 표결로 최종 확정된다.

강원특별자치도의회 경제산업위원회(위원장:박찬흥)는 10일 위원회 회의실에서 제334회 임시회 제4차회의를 갖고 강원경제자유구역청에 대한 2025년도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보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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