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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 의암호 8,500억원 투자 프로젝트…유람선 띄우고 수상무대·컨벤션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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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개 세부 사업 과제 추진
시비, 민자 유치, 특교세, 균특 재원 마련

◇지난해 조성이 마무리된 의암호 출렁다리 ‘춘천사이로248’. 강원일보DB.

【춘천】 ‘호반의 도시’ 춘천시가 의암호 문화·관광 지형의 획기적 변화를 불러올 8,500억원 규모의 역대급 투자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1,000만 관광 시대를 선언한 시는 지난해 1년 만에 관광객을 130만 명 이상 늘렸고 외국인 관광객 100만 명을 회복했다. 이번 의암호 명소화 계획은 동서고속화철도, GTX-B 춘천 연장, 제2경춘국도 개통 등에 대비해 수도권 관광객을 더욱 끌어 모을 관광 기반을 대폭 보강하겠다는 의도가 깔렸다.

의암호 명소화 사업은 26개 추진 과제에 걸쳐 8,590억원이 투입될 계획이다. 세부 과제별로는 민간투자유치 5개 사업 6,975억원, 21개 공공 사업 1,615억원으로 나뉜다.

근화동 옛 하수종말처리장 부지는 의암호 전망 시설을 짓기 위한 대규모 민자 유치가 추진되고 의암호 물 위에는 수상 무대 조성이 구상 됐다.

10년 전부터 타당성 검토가 이뤄진 의암호 유람선과 수상택시 운영 사업도 기본 구상안에 담겼다. 유람선은 향후 3년 간 154억원이 투입되는 호수지방정원을 비롯해 레고랜드, 수변 관광지들을 잇는다.

호수케이블카 조성 이후 태양광발전시설 철거 목소리가 커지는 붕어섬은 정원을 조성하는 방안이 구상됐다. 다만 강원특별자치도, 강원개발공사와 소유권 및 관리권 문제에 대한 추후 논의가 필요하다.

눈길을 끄는 점은 캠프페이지 개발과 연관된 시설이다. 시는 이번 의암호 명소화 계획에 도시재생혁신지구 사업 부지 내 컨벤션 센터 건립과 음악 분수 설치 등을 반영했다.

시는 각 사업 추진에 있어 수반되는 막대한 재원은 시비와 함께 특별교부세, 균특 예산, 민간자본 등을 적극 유치하겠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의암호 출렁다리 등 완료되거나 추진이 가시화된 사업들과 신규 구상을 아우르는 개발 계획”이라며 “많은 재원이 필요한 만큼 시기별 전략을 세워 세부 과제들이 결실을 맺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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